도서 소개
늘 그곳에 있던 슬픔
슬픔은 늘 우리 삶에 있지만, 누구도 슬픔을 끌어안으라고 말하지 않는다. 슬픔을 이기거나, 회피하라고 말한다. 하지만 우리는 늘 슬픔에서 배운다. 슬픔으로 인해 눅눅해진 마음을 붙들고 배운 것을 세어본다.

삶에 흔적을 남긴 슬픔에 대해
슬픔은 늘 삶에 흔적을 남긴다. 어떤 자국이 남으면 덮어 놓으려 한다. 베니, 희주, 미리 작가는 자신의 슬픔을 열어 두었다. 누구나 슬픔을 들춰볼 수 있게 공개했다. 베니는 자기 자신과 주변 세계의 마찰에 의한 슬픔, 희주는 원하는 이상과 그 이상을 억누르는 슬픔, 그리고 미리는 갑자기 찾아온 슬픔을 회상한다. 회상에만 멈추면 슬픔을 곱씹는 일이겠지만, 슬픔의 자국을 해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