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국을 맞이하며 탄생해 매달 새로운 주제로 무려 40여 회에 걸쳐 발행해왔던 여성 창작자들의 에세이 독립 웹진 ‘2W’의 마지막 이슈는 바로 ‘마감’이다. 글 쓰는 사람에게 있어 ‘마감’이란 어떤 의미일까. 여기 서른 명의 여성 창작자들이 저마다의 ‘마감’에 대한 생각과 경험을 풀어놓은 에세이가 있다. 누군가에게 마감은 ‘이 정도면 괜찮다’고 그게 나의 한계임을 자각하는 시간. 누군가에게 마감은 더 이상 머뭇거리지 말고 출발해도 된다고 어깨를 툭 밀어주는 외부의 작용, 혹은 나를 ‘쓰는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마법 같은 힘. 글쓰기에 대한 초심을 다시 찾고 싶은 당신에게, 계속해서 ‘쓰는 사람’으로 살고자 하는 당신에게 바치는 연서 같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