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런한 삶을 살았기 때문에 성공했다.”

세상의 기준에서 봤을 때 성공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자서전이나 인터뷰를 보면 자주 듣게 되는 말이다. 그리고 한 때 유행처럼 쏟아지던 자기계발서의 내용을 보면 성공을 하려면 글쓴이가 한 것처럼 부지런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 본인들의 성공을 본보기 삼아 열심히 노력하는 삶을 살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나는 원래 삐딱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에 그들이 이미 성공한 후에 하는 이야기를 그리 신뢰하지 않는다.

(세상의 기준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말하길 자신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스스로에 대한 강한 확신과 자신감 때문이라고 한다. 좋은 말이긴 하지만, 그건 이미 성공한 상황에선 누구나 이야기할 수 있는 다소 거만함이 섞인 말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에는 성공한 사람들보다 훨씬 더 많은 노력을 했음에도 여전히 성공과는 거리가 먼 인생을 사는 사람들도 많다. 어쩌면 성공은 단순히 신의 변덕으로 인해 무작위로 선택 받은 누군가의 행운일지도 모른다.

“근데 성공에 대해 떠들어 대는 너는 도대체 누구냐?”

사실 나는 그냥 평범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 중 한 명이다. 다소 특이한 점이라면 남들에 비해 다소 게으른 인생을 살았고, 그래서 세상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실패를 경험한 적이 있는 평범한 게으름뱅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