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 케르폴 (이디스 워튼)

이디스 워튼의 유령 이야기 중에서 가장 독특한 단편인데 무시무시하지는 않지만 끝까지 읽을 만한 흥미진진한 소설이다. 남편의 의심과 복수심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끝내 비극을 초래하고 만다….

(2) 무지개 길 (잭 런던)

한 백인 여성이 돈을 주고 인디언 우편 집배원에게 알래스카 유콘 강의 혹독한 겨울을 뚫고 도슨이라는 작은 마을에 카누로 데려다 달라고 부탁한다. 도슨은 유콘 강과 골드 러쉬로 유명한 클론다이크 강의 합류점에 있는 작은 마을이다. 처음에는 그곳에 가려는 이유를 몰랐으나 결국 시트카 찰리는 복수에 대한 초인적 집념을 갖은 가냘픈 백인 여성과 함께 처음 계약과는 달리 극히 위험한 2,500km에 달하는 길을 썰매를 끌고 베링 해 까지 한 사나이를 추적하게 된다. 시대적 배경은 금 채취에 미쳐 인간들이 알래스카로 몰려가던 19세기 말인데 이야기를 인디언이 차분하게 그림을 설명하듯 이끌어 나간다.

이 박진감 넘치는 단편은 잭 런던 단편 중 수작의 하나로 한국에서는 최초번역판이다.

(3) 자승자박 (윌리엄 드밀)

“너에게서 나간 것은, 너에게로 돌아온다” 는 고사성어를 그대로 반영한 극적인 반전이 돋보이는 아주 짧지만 유명한 단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