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도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살아도 되나?' 우리 모두는 아이와 걸어가는 길에서 멈칫거릴 때가 있습니다. 명쾌한 정답이 없는 길이기에 아이를 키우는 매 순간이 쉽지 않습니다. 그 길에서 서성이던 마음을 붙들어 이야기로 옮겼습니다. 삶의 거창 한 가치를 녹인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저 조금 다른 길을 걷는 이야기 일 뿐입니다. ‘이렇게 살아도 되나?’ 싶어 마음이 시든 날, ‘이렇게도 살고 있습니다.’ 답하며 구깃거리는 마음을 톡톡 두드려 사알짝 펴주 는 다정한 손길이 되었으면 합니다. - 프롤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