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사랑하며 살아가고 있고 사랑에서 삶의 에너지를 얻는다”

삶의 중심을 잃지 않으면서,
사랑을 동력 삼아 앞으로 나아가다

‘나’의 목소리를 따라
마음의 방향과 속도를 탐구하는 이야기!

우리 인생에 ‘사랑’은 어떤 형태로 존재할까. 사랑은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의 삶에 머무르고 흔적을 남긴다. 이성 간의 사랑, 가족 간의 사랑, 친구 혹은 동료 간의 사랑 등. 우리가 느끼는 사랑의 감정과 각자의 삶에 남기고 간 사랑의 자국은 저마다 다를 것이다. 다양한 양상의 사랑은 때로는 상처가 되어 우리를 좌절시키기도 하고 때로는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어떤 방향으로든 이전과 다른 삶의 변화를 만드는 동력이 된다.

저자는 사랑을 ‘삶의 변화를 가져오는 요소 중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보았다. 그리고 변화를 만드는 과정에는 ‘우리’가 사랑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우리가 사랑을 바라볼 때 ‘말 걸음’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말 걸음’은 타자에게 말을 건네는 행위임과 동시에 ‘나’에게 말을 건네는 행위다. 내 안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을 때 비로소 삶의 변화를 만드는 사랑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많은 일을 경험하고 때로는 견뎌내야 하는 일을 만나기도 한다. 저자는 이런 삶에 우리가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지에 따라 삶이 변화할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나’의 목소리를 아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인생은 다양한 이야기들이 뒤섞인 상태로 흘러간다. 그중에는 스스로 외면한 이야기들도 있고, 내면의 목소리를 듣지 못한 채 지나쳐간 이야기들도 있을 것이다. 저자는 자기 자신과 대화했을 때 외면하거나 지나치는 것 없어야 인생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나’를 다듬지 못해 헤매는 마음과 우리의 삶에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지 살핀다. 사랑 또한 그 모습들 중 하나이다. 저자는 사랑을 삶의 동력으로 보았다. 그렇기에 우리는 끊임없이 사랑을 찾아 헤매게 되는 것이다. 이때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뒷받침된다면 정처 없이 헤매는 마음을 정착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 책과 함께 ‘나’의 소리를 찾는 방법, 그리고 마음의 방향을 정하여 앞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알아보자.

시인이자 사색가, 문화비평가다.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여행하고 산과 들을 거닐며 세계에 대해 사유하고 탐구한다. 삶이란 결국 스스로의 해석에 의해 유지되고 개척되는 것이라고 본다. 이십 대 후반까지 안성에서 배나무 과수원을 경작하였고 글 쓰는 일을 업으로 삼고 싶었으나 기계공학을 전공했다. 삶의 다양한 출로를 거쳐 인간의 실체적인 문제들을 더듬으며 일상의 피로에 지쳐 내면의 회복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글을 짓고 있다.

계간 『문학의 봄』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 『사람이 별이다』,『사랑이 지나갔으므로 할 일이 많아졌다』,『아무 쓸모 없는 가슴』과 에세이『삶의 관성들 다시 읽기』,『잃어버린 고양이에 대한 예의』,『나를 안아줄 시간이다』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