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나'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br />누구나 삶을 살아가며, 비를 맞이합니다. 이 비가 오래도록 내려 그치는 날이 올까 막막한 날도 있을 겁니다.<br />그러나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눈꺼풀에 스미는 눈물이 장마같을 때가 있다.'는 결국 '있었다.'로 끝날 것임을요.<br />언제나 끝은 오고, 우리는 그저 나아가기만 하면 됩니다. 그건 당연히 쉽지 않은 일이지만, 글쎄요.<br />당신은 해낼 수 있을 겁니다. 우리가 그랬듯이요.<br /><br />위로를 받고자 집어 들었던 책 속 힘내라는 그 말들이 하나도 와닿지 않던 때,<br />세상을 다 아는 듯 얘기하는 그 문장들이 내 삶과는 대조를 이루는 때,<br />그럴 때는 그냥, 나도 그랬어. 그런 순간이 있었어. 너와 같은 감정이었어.<br />말해주는 누군가가 필요했던 것 같다.<br />어쭙잖은 위로나 긍정이 아닌, 그 자체로 존재하는 수많은 어린 마음들.<br />위로가 필요해 이 책을 펼친 당신에게 이 책이 위로로 닿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