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인생(人生)은 고해(苦海)로구나!”
하고 장태식(長太息)을 아니할 수가 없다.
만일(萬一) 미래(未來)도 과거(過去) 같은 줄을 분명(分明)히 전지(前知)한다 하면 나는 죽어버릴 것이다.
그러나 신(神)은 나 같은 인생(人生)이 자살(自殺)하여 버릴 것이 두려워서 여러 가지 예방책(豫防策)을 쓴다.
첫째는 ‘내일은 오늘보다 나으리라’ 하는 희망(希望)을 나 같은 인생(人生)의 정신(精神) 속에 심어둔다.
이것은 진실(眞實)로 생명수(生命樹)다.
이것 때문에 나 같은 사람은 ‘내일(來日)이나 내일(來日)이나’하고 상(傷)한 ‘하-트’와 피곤(疲困)한 다리를 끌고, 허덕허덕 수(數)없는 생(生)의 고개를 넘어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