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br /><br />쫑긋한 귀, 핑크색 발바닥, 하얀색 강아지 ‘꿈’이. 엄마가 꿈이를 집에 처음 데려온 2월의 어느 날.<br /><br />『구름 도시락』은 저자가 12년 동안 키우던 반려견 꿈이의 행복했던 모습을 담아낸 그림책이에요. 엄마가 사과를 깎거나 커피를 끓일 때마다 달그락 소리에 귀가 쫑긋해진 꿈이. 아삭한 사과랑 고소한 우유를 먹을 생각에 엄마 뒤를 졸졸 따라다녀요.<br /><br />세월이 흘러 어른이 되고 나이가 든 꿈이는 하늘 동산으로 소풍을 떠나게 되지요. 엄마는 꿈이 소풍 가는 길에 심심하지 말라고, 배고프지 말라고 구름 도시락을 준비했어요.<br /><br />하늘 동산에서 엄마가 싸준 구름 도시락을 올려다보며 힘차게 뛰어가는 꿈이의 모습이 보이지 않나요?<br /><br />저자는 오랜 세월 함께 했던 반려견의 빈자리를 슬픔이 아닌 행복하고 특별한 순간으로 그려내고 싶었어요. 그래서 강아지가 음식을 먹는 귀여운 모습을 ‘아삭아삭’, ‘킁킁’, ‘츄르릅 츄르릅’, ‘할짝할짝’ 등 모양과 소리를 흉내 내는 말로 표현함으로써 사랑스러운 꿈이와의 행복한 순간이 한층 돋보이는 그림책입니다.

2010년 2월 20일 꿈이 온 날
'빼꼼' 종이박스 지붕을 뚫고
'킁킁' 양배추
특별한 겨울 선물
몸집이 커졌어요
"저기요... 엄마"
아무것도 안 먹은 척
어른이 되었어요
꿈이 마음 속에
오늘도 엄마는
구름 도시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