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라, 나의 신데렐라

“샤일록 같은 년.”
우리 두 자매는 둘 중 하나의 삶이 없어지리라 상상도 하지 않았다. 사라질 그 삶이 누구의 것일지도.

샴 쌍둥이 자매 엘라와 지경. 분리수술 후 엘라가 원래 심장을 갖고 지경은 타인의 심장을 이식받는다. 결합 시절이 그리운 지경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엘라에게 원래 심장의 지분을 주장한다.

1장: 샴 자매 이야기
결합쌍둥이 자매 엘라와 지경이. 성인이 돼 분리수술을 받아 원래의 심장은 엘라가 갖고 지경이는 제3자의 심장을 이식받는다.

2장: 두 사람, 하나의 심장
이식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지경이는 자유를 만끽하며 멀어져 가는 엘라에게 집착하고 원래 심장에 대한 자기 권리를 주장한다. 엘라는 자신의 심장에 대해 수수께끼 같은 말을 던진다.

3장: 샤일록의 권리
지경이의 무리한 요구에 지친 엘라가 다시 병문안을 오지만 언쟁 중 영원히 자매를 떠나게 된다.

4장: 심장의 선택
엘라의 심장을 받은 지경이. 생전 엘라가 심장에 대해 했던 수수께끼 같은 말의 뜻을 이해하게 된다.


멋진 카푸치노 수염

“멋진 카푸치노 수염은 하늘이 내리는 거라고 했어요. 모든 게 맞아떨어져야 하니까요.”
거울을 들고 자신의 수염을 바라보는 수녀들의 거품 묻은 입매가 축 처져 있었어.

크리스마스 이브, 추위와 허기에 지친 동물들이 수도자로 변장해 작은 수녀원의 성탄 전야 만찬에 참석한다. 멋진 카푸치노 수염을 열망하는 수녀들은 고양이가 변장한 의문의 수도자의 멋진 카푸치노 수염에 감탄한다.

1장: 수녀원 고양이
추위와 배고픔에 시달리며 거리를 헤매던 고양이와 강아지가 탈진해 산에서 내려오던 동물들을 만난다. 친구들은 산 속 작은 집에 거대한 쥐들이 산다며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2장: 거대한 갈색 쥐들
산을 떠돌다 그 집까지 다다른 동물들. 거대한 쥐들이 두건을 쓴 수녀들임을 알게 된다. 자책과 비관뿐인 수녀들은 매일 밤 멋진 카푸치노 수염이라도 보고 싶지만 매번 실패한다.

3장: 수도자의 방문
성탄 전야 만찬. 동물들이 변장한 의문의 수도자의 과묵함과 깊은 신앙에 수녀들은 감탄하고 질투한다. 수도자의 얼굴에서 멋진 카푸치노 수염을 본 수녀들도 처음으로 멋진 카푸치노 수염을 갖게 된다.

4장: 크리스마스 선물
추위를 못 견디고 몰래 빈 부엌으로 돌아온 동물들이 아침에 못 일어나 수녀들에게 둘러싸인다. 동물들에게 먹을 것을 나눠준 수녀들은 고양이의 우유 수염이 멋지다고 칭찬한다.

엘라, 나의 신데렐라

1장: 샴 자매 이야기

2장: 두 사람, 하나의 심장

3장: 샤일록의 권리

4장: 심장의 선택


멋진 카푸치노 수염

1장: 수녀원 고양이

2장: 거대한 갈색 쥐들

3장: 수도자의 방문

4장: 크리스마스 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