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아하는 책을 꼽으라면 무라카미 하루키의 '직업으로서의 소설가'가 그중 하나가 될 것이다.
사실 하루키를 좋아한다고 말하는 것은 너무 뻔하다. 너무 많은 이들이 하루키를 좋아하기에, 좋아한다고 말하기가 꺼려지는 작가 중 하나다. 그러나 좋아하는 걸 어쩌나. 그리고 힘들 때 반복해서 읽게 되는 걸 어쩌나. 특히 하루키의 소설보다 에세이를 좋아한다. 솔직히 말하면 하루키의 소설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읽히지 않는 걸 어쩌나." - 프롤로그 중
하루키, 그 중에서도 에세이에 매료된 기자가 새롭게 읽는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한 권의 에세이집을 개인적 체험과 사회적 삶 사이를 오가며 풍성하게 읽는다. 개인과 사회를 바라보는 새로운 독서 체험.

1장 링에, 어서 오십시오
2장 '뭔가'가 뭐냐고 물어도
3장 올바름을 뒷받침할 영혼의 힘이 없다면
4장 인간관계가 망한 사람들
5장 불행할 때만 쓰지 않겠습니다
6장 그 사람 자신의 것은 신선하다
7장 맥주 가게의 우롱차를 좋아합니다
8장 고개가 갸웃거려지는 비판이라도
9장 '마감에 허덕이는 나'는 안 멋지다
10장 천재가 아니라면 운동하세요
11장 공부는 큰 주전자와 작은 주전자로 나뉜다
12장 자석에 쇳조각이 붙어가듯이
13장 내가 아니면 쓸 수 없는 것을 쓰기
14장 다시 0부터 증명하고 싶은 욕망
15장 놀람을 유지하고 싶은 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