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천의 《사기》는 모두 130권인데, 그 가운데 서(書) 8권과 표(表) 10권을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인물들의 이야기이다. 12본기(本紀)는 왕자들의 이야기이며, 30세가(世家)는 신하들의 이야기이고, 70열전(列傳)은 ‘정의를 북돋우고 재주가 뛰어나서 때를 잃지 않고 공명을 천하에 세운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사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열전은 선과 악, 거짓과 진실이 서로 얽혀 엮어진 인간 드라마이며, 사마천의 세계관이자 역사관이기도 하다. 궁형을 당한 사마천이 그 부끄러움을 이기고 살아남은 까닭은 이 문장을 후세에 남기기 위해서라 한다. 참으로 매력 있는 책으로, 될 수 있는 한 쉽게 완역하여 일반 독자에게 3권으로 내는 바이다.

제25권 여불위 열전
제26권 자객 열전
제27권 이사 열전
제28권 몽염 열전
제29권 장이·진여 열전
제30권 위표·팽월 열전
제31권 경포 열전
제32권 회음후 열전
제33권 한신·노관 열전
제34권 전담 열전
제35권 번쾌·역상·등공·관영 열전
제36권 장승상 열전
제37권 역생·육가 열전
제38권 부관·근흡·괴성 열전
제39권 유경·손숙통 열전
제40권 계포·난포 열전
제41권 원앙·조조 열전
제42권 장석지·풍당 열전
제43권 만석·장숙 열전
제44권 전숙 열전
제45권 편작·창공 열전
제46권 오왕 비 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