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인생이란 붓을 들고 도화지에 삶을 그리다</br>요양원 생활을 그대로 옮긴 우리들의 자화상</b></br></br>요양원에 들어오는 사람은 둘로 나뉜다. 자식의 짐을 덜어주고자 하는 사람과 부양에 지친 자식에게 이끌려 온 사람으로. 이 사람들은 다시 비교적 소통이 잘 되는 어르신과 유아와 같이 천국의 언어를 쓰는 중증 치매 어르신까지 스펙트럼이 다양하다.</br></br>요양원에 입소한 어르신에게는 자식에게 버려졌다는, 자신을 잃어간다는 두려움만 있는 건 아니다. 오히려 신경 쓸 것 없이 여생을 보낸다는 여유로움마저 있다. 요양원으로 부모를 보낸 자식들이야 홀가분하겠지만, 그곳으로 보내졌다고 해서 마냥 불행해지진 않는다.</br></br>『요양원 스케치북』은 한광현 저자의 세 번째 요양원 에세이로 요양원에서 생활하는 어르신들의 일상과 그 가족들의 애환을 22년 동안 지켜본 사회복지사가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요양원에서 일한다면, 요양원에 부모님을 모셨다면 공감할 만하다.</br>

호서대학교 산하 호서복지재단 효자의 집 부원장(사회복지사)으로 23년 동안 활동하고 있으며, 지역사회노인복지 권익향상과 후배양성을 위한 현장전문가로 열정을 실천하고 있다. 인권강사, 노인 지킴이, 인권지킴이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요양원 풍경 1, 2』가 있다.

수상 내역
? 2012년 보건복지부장관상, 건강보험공단이사장상
?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보건복지부장관상, 건강보험공단이사장상
? 2022년 효자의 집 대통령표창

prologue 3 </br></br><b>Part 1 / 꽃 그림자 키우기 </b></br></br>어르신을 담고 담아 인생의 소중함을 펼쳐가다 12</br>꽃마리 14</br>자식이란 그 이름 17</br>집으로 가는 길 20</br>풀의 꽃처럼 금방이라 23</br>그림 풍경 25</br>엄마와 병든 시간 28</br>걱정이 뭐예요? 30</br>수미상관(首尾相關) 33</br>할머니, 요양원에는 왜 들어오셨어요? 39</br></br><b>Part 2 / 요양원으로 가는 길목에서</b></br></br>마법에 걸린 할머니 42</br>어느 요양원이 좋지? 45</br>유병장수의 또 다른 슬픔 55</br>요양원에서 적응을 잘하실까요? 58</br>불편한 동거 60</br>할머니, 우리 엄마 힘들게 하면 요양원에 보내버릴 거야! 63</br>사랑은 노부부처럼 67</br>여보, 미안해 그래서 더 사랑해 71</br>효자보다 무심한 남편이 더 싫어 78</br></br><b>Part 3 / 엄마 손을 놓치다 </b></br></br>노년으로 가는 시간 84</br>누가 제일 보고 싶으세요? 87</br>잊혀진 시간, 되돌아갈 수 없는 과거 90</br>어버이날 93</br>노인의 시간 97</br></br><b>Part 4 / 부모와 자녀 그리고 요양원</b></br></br>사대(四代)가 한자리에 102</br>요양원 서쪽으로 저무는 그리움 105</br>부양의 관점 114</br>부양보다도 비용이 더 걱정 116</br>깊은 잠 123</br>내리사랑과 치사랑 127</br>믿을 수가 없어, 근데 갈 데가 없어 131</br>삶은 고통, 죽음은 행복 135 </br></br><b>Part 5 / 우리들의 요양원 생활 </b></br></br>폴 자네의 법칙 142</br>까칠한 어르신의 의심 145</br>시간이라는 명약 147</br>내가 나이 들어 보여서 그래 155</br>통화 158</br>장수사진 161</br>심심하세요? 164</br>독감 예방접종 하는 날 167</br>손을 흔들다 169</br>사례관리 171</br>연기하다 177</br>가장 선호하는 프로그램 181</br>크로로스(흘러가는 시간)와 카이로스(의미 있는 시간) 185</br>죽음 같은 잠 187</br>위기는 희망을 품다 189</br></br><b>Part 6 / 단풍잎은 떨어지고 봄은 새싹을 피운다</b></br></br>죽고 싶은데 끊어지지가 않아 200</br>하늘을 품은 그리움 203</br>살아서 또 들어왔소 205</br>죽음으로 가는 시간 207</br>단풍잎은 결국 떨어진다 211</br>왜 이렇게 안 죽는대요? 214 </br>부메랑이 된 날카로운 송곳 216</br>삶의 끝, 그리고 죽음의 시작 218</br>언니, 죽은 거요? 221</br></br><b>Part 7 / 삶은 관계 </b></br></br>직원 다스리기 226</br>황금률 232</br>이사의 걸림돌 237</br>성탄절 예배 241</br>노년의 의부증 245</br>부부의 요양원 생활 250</br>내가 모를 줄 알아! 253</br>냉정한 홀로서기 257</br></br><b>Part 8 / 치매 속으로 퐁당</b></br></br>할머니와 사탕 264</br>젊음을 만져보았으면 267</br>기울어진 땅을 걷는 어르신 270</br>의미 있는 소음 273</br>우물에서 퍼온 물 276</br>누군가가 나를 지켜보고 있어 279</br>동화 속 치매 세상 284</br></br>epilogue 2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