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 년 전(2021년 1월 15일)에 서투른 솜씨로 처녀 詩集 {달빛에 젖은 가슴 제치고}를 출간하고 만 삼년이 넘어서 두 번째 詩集 {내 안의 빛}을 세상에 시집보내는 어미 마음으로 가슴 부둥켜안고 저자의 말을 쓴다.<br /> 지나온 세월 반추해보면 호화롭고 행복한 일들은 보이지 않고 험상궂은 가파른 자드락길, 가는 곳마다 하는 일 마다 가시덤불 길, 컴컴한 터널 여명은 꿈에도 보이지 않고 신작로는 생각도 못할 암흑 길만이 전개된다. <br /> 운명의 여신의 가르침인가 우연히 디딘 문학의 길, 시(詩) 아카데미를 들락거리면서 시문(詩文)에 취미를 붙여 일기 쓰는 마음으로 세월의 그림자, 울퉁불퉁한 살아온 길, 꼬부라진 내리막길의 시린 세월을 누구와 의논할 수도 없고 타협할 이도 없어 詩을 꼭 붙잡고 하소연을 한 땀 한 땀 나의 독백을 빗대어 형상화해본 부끄러운 시문을 족적에 담아본다. <br /> 시리고 가파른 언덕에 여기저기 심어놓은 꽃, 어쩌다 꽃망울 하나씩 보이지만 언젠가는 만발한 꽃길이 되기를 꿈꾸어보면서 작은 희망에 불씨를 붙여본다.<br />언제 이 동산에 꽃이 만개할지는 모르지만 희망 잃지 않고 열심히 김매고 물주고 잡초 뽑아가며 소신껏 길러볼 마음이다.<br /> 작은 욕심을 부려보자면 連湖 洪建子 第蔘 詩集에 매진할 것을 나와 약속을 한다. <br /> 인제 걸음마 겨우 띠기 시작했는데 일몰은 다가오고 땅거미는 어둠을 싣고 엄습하니 안타깝고 서운하다.<br /> 지금까지 신송 이옥천 시문학관에서 관장이라는 거대한 직책을 짊어지고 듣고 보고 느끼면서 신송 시인님의 지도를 받아가며 詩의 길을 걸어 온 것은 어둔 칠흑 밤길에서 위대한 새벽 별을 만나 설움을 토로하는 영광의 향기를 내 뿜는다. <br />― <저자의 말> <br /><br /><br /> - 차 례 - <br /><br />저자의 말 <br /><br />제1부 유년의 사랑이 늙어도 열정이다<br />가을 꽃 <br />간이역 <br />개척 길 <br />갱년기 <br />경청 <br />고마운 인연 <br />고목의 꽃 <br />고향 · 1 <br />고향 · 2 <br />고향 · 3 <br />고향 · 4 <br />고향 · 5 <br />고향 · 6 <br />그대는 지팡이 <br />그대를 사랑하리 <br />그리움 <br />그리운 사람아 <br />그리움의 무늬 <br />그리운 은덕 <br />그리움 하나 <br /><br />제2부 기도의 응답인가 유성 한 체 불 밝힌다<br />금강사 밤풍경 · 1 <br />금강사 정원 · 2 <br />금강사 기도 · 3 <br />금강사 여명 · 4 <br />길 · 1 <br />길 · 2 <br />길 · 3 <br />길 · 4 <br />길 · 5 <br />깊은 사랑 <br />꽈리 꽃 <br />내 안의 빛 <br />달님께 편지 <br />데이트 <br />대화 <br />돌봄이 <br />동행 길 · 1 <br />동행 길 · 2 <br />마지막 달력 <br />멍든 가지 <br /><br />제3부 발자취마다 향기 꽃씨 총총 심는다<br />멋진 당신 <br />면역의 온도 <br />발원의 기도 <br />밝은 빛 <br />방 한 칸 <br />별난 별장 <br />별장의 밥상 <br />봄날의 꿈 <br />봄은 가고 <br />비명소리 <br />사랑의 온도 <br />사람아 <br />사랑하는 사람아 <br />삶이 뭔지 <br />석간송 한 그루 <br />소통 · 1 <br />소통 · 2 <br />소통 · 3 <br />소통 · 4 <br />소통 · 5 <br /><br />제4부 갈매기 있어 섬은 외롭지 않다<br />섬 <br />소백산 금정수 <br />소중한 눈 <br />수행 <br />시간은 스승 <br />십이월 <br />쌈지는 윤활유 <br />아집 <br />어울림

저자 프로필
저자의 말
차례
제1부 유년의 사랑이?늙어도 열정이다
제2부 기도의 응답인가?유성 한 체 불 밝힌다
제3부 발자취마다?향기 꽃씨 총총 심는다
제4부 갈매기 있어 섬은 외롭지 않다
제5부 인내의 여정 길에 꽃 냄새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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