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휴전선은 유전자 변이이다. 한반도가 앓고 있는 모든 병의 원인은 휴전선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통일 운동의 가장 큰 오류도 어떤 하나의 현상에 일희일비하면서 또 다른 분열과 갈등을 양산하는 악순환에 있다. 남북 평화통일을 이룩하면 지금 우리가 안고 있는 거의 모든 부조리와 모순 그리고 불공정으로부터 자유로워질 것이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불의와 일일이 대응하기보다는 전체를 아우르고 통합하고 소통하는 통일 운동이 절실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휴전선을 걷어내고 건강한 사람 몸에서 혈액순환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듯이 사람들이 남북을 자유롭게 오간다면 한반도는 바로 건강을 되찾을 것이다.
명품 도자기를 만드는 일은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불 때기이다. 명품 평화통일을 이루어 내는 일에도 불을 때는 일이 중요하다. 가슴에서 살아나는 작은 불씨, 통일의 의지를 횃불에 담아 전 미주 동포가 손에서 손으로 횃불을 이어주면서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달한다. 우리는 그을음이 나지 않는 푸른 불꽃이 일어나 춤을 출 때까지 온 정성으로 풀무질을 하여야 한다.
불은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영혼이 있는 생명이다. 불을 자신 안에 담은 사람만이 다시 그 불로 다른 사람을 타오르게 할 수 있다.
지난 2015년 9월에 나의 모든 것을 건 ‘아시럽’(유라시아)횡단에 성공하였다. 인간의 한계에 도전한 목적은 성공하였지만 북한을 통과하여 할아버지 묘소에 성묘하고 판문점으로 내려오는 것은 실패하였다. 정신적으로 좌절하였고, 뇌경색마저 덮쳐 육체적으로 좌절하여 드러누웠다. 그러다 내 안에 불씨가 꺼지지 않은 것을 알아차렸다. 반신불수의 몸이지만 드러누워 있어야 만 될 완전 불구는 아니었다. 불편하고 느리지만 불꽃을 살리고 싶은 의지가 불탔다.
가만히 명상에 잠겼다. 명상 속에서 길을 모색했다. 현 시점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누구일까? 한반도의 통일 문제는 정치인이 풀만큼 단순한 문제가 아니었다. 그때 머리에 떠오른 분이 교황님이다. 교황님이 우리의 질곡의 상징인 ‘판문점’에 오셔서 평화의 미사를 집전하신다면 그건 통일 역사의 변곡점이 될 것이 확실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년월일 ; 57. 08. 06
주요경력
2015년 2월 아시안 최초 무지원 5,200km 미대륙황단마라톤
2015년 9월 남한일주마라톤
2016년 1월 베트남종주마라톤 일부구간 동반주(진오스님)
2016년 6월 네팔지진피해돕기마라톤 카투만두-룸비니(진오스님)
2017년 6월 사드반대마라톤 성주-광화문
2017, 2019, 2020 2021, 한백마라톤 한라산-임진각
2017년 세계평화와 평화통일기원 아시럽대륙황단마라톤
(2017년 9월 1일 네덜란드 헤이그 출발 2018년 10월5일 중국 단동 도착)
저서 : 《빛두렁길》(2020년)
프롤로그
방글라데시
37 태초의 케이아스로 뛰어들다
38 황홀한 금빛
인도
39 길 위에 누워 있는 평화
40 달려야 하는 이유는 단 한 가지이다
41 여인의 고운 손과 소똥
42 “What?”의 마법
43 모든 소멸에 경의를 표하며!
44 무아봉공(無我奉公)
45 삶과 죽음이 뒤엉겨 흐르는 강 갠지스
46 먼지도 안 일어나네!
47 조르바 붓다 형(形) 인간
48 한국 사람은 역시 밥 힘이다
49 칸푸르 가는 길 풍경
50 나는 꽃이 아니다. 불꽃이다.
51 누가 뭐라 해도 새들은 노래하고 어둠은 걷힐 거야!
52 타지마할이 아니다
53 “오래된 미래”
54 나마스테 마하바라트!(안녕 위대한 인도!)
튀르키예
55 이스탄불
56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
57 평화의 여신이여!
그리스
58 에게해의 석양
59 그리스인 조르바를 만나다
60 비너스와 김건희
61 세계 시민
62 배신의 꽃 박태나무 꽃
63 목양견들의 격한 환영?
64 넬라 판타지아
알바니아
65 오흐리드호에서 혁명을 꿈꾸다
66 판문점 선언은 겨레의 나침반
67 전쟁의 강풍
몬테네그로
68 상전벽해(桑田碧海)
크로아티아
69 평화의 돌을 쌓자!
70 두브로브니크 성, 성은 평화를 지키지 못한다
71 전쟁은 게임의 논리로
72 난 기필코 철조망을 넘을 거야
73 유럽의 화약고 발칸반도
이탈리아
74 평화의 길 230
75 고려의 베니스의 개성상인 235
76 축제의 노래
77 명품 평화 통일
78 나의 ‘불멸의 연인’
79 교황님 알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