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온 날, 누군가 먼저 길을 열어주고 안내해 주었다. 누군가 먼저 손 내밀어 주었다. 누군가는 묵묵히 내 옆과 뒤에서 나를 따라와 주었다.

처음 가는 길, 두려움에 떨지 않도록, 지치지 않도록, 외롭지 않도록 힘이 되어 주는 이들이 있었다.

그들의 애정과 신뢰 속에 내가 바로 설 수 있었고, 따스함을 느꼈고, 그 따스함을 주변에 전할 수 있었다.

그들 덕분에 내 인생의 어느 시점에 나 또한 누군가에게 먼저 손 내밀고 때로는 누군가의 앞에서, 때로는 누군가의 뒤에서 길잡이가 되어 줄 수 있었다. 앞으로도 그렇게 인생의 길을 걸어갈 마음의 힘이 있음에 행복하고 고맙다.

1. 눈 뜨는 아침
2. 동행
3. 마루
4. 달리기
5. YOU ARE THE BEST
6. 거짓말, 용기
7. 두려움, 용기
8. 산다는 건
9. 너에게
10. 나에게
11. 선물
12. 아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