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작은 우물에서 시작된 저의 이야기입니다. <br /><br />북한의 폐쇄적인 교육으로 저의 어린 시절은 마치 우물 안 개구리처럼 현실을 한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리던 어느 날, 저는 더 큰 세상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이라는 땅에서 새로운 시작은 마치 우물에서 뛰어나와 진정한 자유를 만끽하며 하늘을 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br /><br />하지만 진정한 자유와 바꾼 대가는 사랑하는 가족과의 이별이라는 큰 고통입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저까지, 우리 가족 3대에 걸쳐 대물림 되고 있는 이산가족의 아픔을 전하며 한반도의 통일을 소망 합니다. <br /><br />지금 저는 우물의 끝에서 세계의 시작에 서 있습니다. 사회주의 30년, 자본주의 10년을 거치며 쌓아온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저의 이야기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Prologue
01. 나의 우물에서 세계를 향해
02. 두만강을 건너 삼천리
20대의 끝자락에서 타임머신
저는 행운아입니다.
03. 10대의 소녀, 나에게 보내는 안녕#1
안녕, 너는 참 대단해
안녕, 10대를 잘 이겨내서 고마워
04. 10대의 소녀, 나에게 보내는 안녕#2
그럼에도 고향을 정말 사랑합니다.
어머니께 전하지 못한 마음 “사랑합니다”
05. 서로 다른 시공간, 서로 다른 자유
30년 만에 처음 맛본 새로운 자유
북한에는 자유가 있을까?
진정한 자유에 대한 책임
06. 난생처음 실제로 만난 ‘남조선 괴뢰
서울에서 느낀 절해고도의 낯선 외로움
통일캠프체험에서 한반도 평화를 열망하며
07. 어머니께서 알고 계신 ‘남조선’
엄마가 되어 어머니의 마음을
자나깨나, 그리운 어머니와의 통화
08. 영혼의 언어; 음악의 국격을 넘어
남한과 북한의 음악에 존재하는 국경
<강남스타일>을 통해 만난 한국음악의 자유
09. 수정주의 날라리 바람#1
10. 수정주의 날라리 바람#2
드라마의 감동으로 한민족임을 느끼며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새로운 세계를 꿈꾸다
11. 빈곤할 수밖에 없는 사회주의 경제
사회주의 경제의 특징
가난해질 수밖에 없는 나의 고향
12. 한반도의 추운 겨울과 따뜻한 겨울
처음으로 맞이한 가장 따뜻한 날씨의 겨울
고향의 겨울 풍경 그리고 추억의 눈송이
13. 나는 ‘이상한 여자’였다
북한 사투리를 쓰는 이상한 여자
‘이상한 나’를 만나다
14. 대물림되는 이산가족의 고통
아버지는 ‘월남자 가족’이었다
손꼽아 기다리는 기다림
15. 한반도의 미래, 통일을 그리며
16. 긴 여정을 마무리하며
◆ Epilog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