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도록 직장인이자 두 아이의 엄마로 자신을 규정해왔던 저자에게 책은 구원이자 희망, 그리고 내가 나로서 살아가게 하는 유일한 동앗줄이었다. ‘목요일그녀’라는 닉네임으로 독서 블로그를 운영하며 다독가이자 독서모임 운영자로 활동 중인 저자는 그동안 자신을 지지해주었던 소중한 책들을 통해 자신의 삶과 주변을 돌아보며 한 걸음 한 걸음 성장해 나간다. 진정으로 책을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목요일그녀의 책 이야기는 다정한 위로, 무릎을 치게 만드는 깨달음,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게 하는 가능성으로 다가온다. 우리가 미처 몰랐던 좋은 책들을 발견하는 기쁨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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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Ⅰ. 꿈꾸는 밤
지금 살아 있음에
두 번째 선택 -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이 있다고 믿는 것
끝내 내가 남기고 싶은 이름은
‘사랑’이라고 밖에는 표현할 수 없는, 밥 짓는 마음에 대하여
무용함으로부터 시작된 읽고 쓰는 삶
산책을 상상하는 밤
삶은 여행이라는 진부하지만 아름다운 말
우리가 욕망을 이야기할 때
오늘의 삶을 덕질하겠어요
엄마, 우리 같이 달려 볼까?
우리는 있고 없고 그저 인간이다
다만, 살아 있어서 미안하지 않기를


PART Ⅱ. 편지 쓰는 밤


오래전 당신이 가르쳐 준 것을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우리에게도 그런 사랑이 필요하니까요
너의 매일 아침이, 잠드는 매일 밤이 평온하길
침대는 온전히 제 것이어야 해요
우리가 서로의 약점이 아니길 바라
무서움이 사라진 자리에는,
불가사의한 일들이 대물림되는 상상
언젠가 한 번쯤은
세상의 모든 언니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