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이 가볍게 읽기 좋은 에세이

목차

여는 글

안녕하지 않아도 안녕한 척을 하고 있다.
마음의 감기란 말이 오히려 상처였다.
나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져서 우울할 때
하고 싶은 게 없을 때 너무 애쓰지 않아도 좋아.
생각의 꼬리물기가 이어질 때 쓴 편지
이래도 나란 사람 저래도 나란 사람
이런 말이 혹시 당신을 괴롭혔나요.
사실 정말 더럽게 맛없습니다.
좋은 생각이 들진 않을 너에게
힘들면 힘 내려놓아도 됩니다.
삶이 한가하니까 우울하다는 소리나 하고 있지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지친 걸 어디다 말해야 하죠.
여기까지 잘 견뎠네!
좋아하는 것들이 싫어질 때
무서운 상상
참 열심히도 살아온 걸까
우울증은 내 잘못이 아닌 뇌 잘못
살고 싶어서 쓴 글
앉는 것보단 눕는 게
잠을 바라보며
패션 우울증
침대가 날 삼키는 듯하다.
우울증과 관련한 책을 쓰며 느낀 5가지
하루를 더 살아줘서 고마워
여기까지 꾹 참고
내가 너의 아픈 면 모두를 알 수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