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를 통해 인생을 가르쳐 주시던 선생님. 선생님께 배운 황지우 시인의 ‘너를 기다리는 동안’과 ‘거룩한 식사’는 여전히 제 마음 한켠에 추억처럼 살아 반짝입니다. 기다림에 대한 상념에 잠기고 사회에 관해 눈을 뜨던 순간. 그렇게 선생님께서는 자신만이 아닌 세상을 따스하게 바라보는 눈을 열어 주셨습니다.
30년간 살아왔지만 세상은 여전히 낯설기만 합니다. 단 한 가지 깨달은 건, 세상은 아프고 고통스러운 감정이 난무한다는 사실입니다. 시(詩)를 사랑하시는 선생님께서는 그 감정을 고스란히 받아 내셨기에 더 많은 눈물을 삼키지 않으셨을까, 감히 짐작해 봅니다.
- ‘추천의 글’ 중에서

고등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으며, 운외창천(雲外蒼天)의 세상바라기(https://blog.naver.com/gasal01)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프롤로그… 4
추천의 글… 6


Ⅰ. 동행 - 가족 그리고 친지


구두… 16
저녁 식탁에서… 17
아버지의 노래… 18
사골국… 20
불혹(不惑)… 21
임종… 22
순정… 24
아내… 25
남당리에서… 26
두통… 27
아버지… 28
우울한 날에… 30
동행… 31
시몬 애가(哀歌) - 죽마고우 창국이를 기리며… 32
애주론(愛酒論)… 34
화분… 35
세면장에서… 36
기도 1… 37
분재(盆栽)… 38
십일월… 39
너를 보내고??… 40
사부곡(思父曲)… 42
옥천에서 - 공동묘지에 누운 벗의 아비를 기리며… 44


Ⅱ. 생의 풍경 - 인간 그리고 자연


아드리아의 소녀… 46
동해 후포에서… 48
묵향(墨香)… 49
백목련… 50
진달래… 51
바람의 언덕… 52
오월… 53
몸살 - 유년기의 소녀를 위한 비망록… 54
달… 55
봄날은 간다… 56
생의 풍경… 57
재… 58
민들레… 59
사랑… 60
꽃… 61
장마… 62
타인… 63
인연… 64
낙엽 유정… 65
겨울 소묘… 66
대천에서… 68
첫눈… 69
설화(雪花) - 계룡산 관음봉에서… 70


Ⅲ. 강물처럼 - 학교 그리고 사회


강물처럼… 72
비망록(備忘錄) - 4.16 어린 꽃들을 위한 비가… 73
사람의 향기 그리운 날에… 74
나무처럼… 76
낙지?… 77
열아홉, 그리고 - 고3 제자들에게… 78
사월에는… 80
너를 보내며 - 제자 용석이의 죽음을 애도함… 82
스승의 날에… 84
우금치… 86
탈고(脫稿)… 88
한강… 89
기도 2 - 수능을 앞둔 제자들에게… 90
수인(囚人)… 92
거북의 꿈… 93
벽… 94
불임시대… 95
야간자습… 96
헌책방에서… 97
당신의 세월 - 교단을 떠나는 이 시대의 큰 스승께 … 98
신례원… 100
산다는 건… 101
겨울 곰나루에서… 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