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영호는 오래전에 그를 잊었다, 아니 그의 인생에서 영원히 그를 삭제시켰다. 다시는 그를 보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오순도순 영호는 새 가족을 꾸려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그의 사랑하는 아내와 딸은 그의 전부였고 그걸로서 충분했다, 그의 악마를 잊기 위해서.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악마가 다시 그를 호출했다.
"네...맞는데요...무슨 일이시죠?"
"네...아버님이 위독하신데요...."
"아버지.................."
그렇다 그의 과거의 악마는 바로 그의 아버지였다. 다시는 보고 싶지 않었던 그의 악마와 그는 다시 만나야만 하는 걸까? 아니면 다시 그냥 그로부터 도망쳐야만 하는 걸까? 과연 그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목차〉

1 마음속에 담아 두었던 소식‥5

2 불편한 자리‥19

3 그 사람과의 대면‥37

4 클로저(closure)‥49

5 근본적인 심리 변화‥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