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을 모티브로 한 공포와 환상 단편 소설 모음집이다. 관심을 끌고 싶어서 사람이 죽은 원룸인 일명 ‘사고 매물’에 입주한 인플루언서, 예뻐지고 싶어서 필라테스 학원에 등록했지만 끝없는 고통을 견뎌야 하는 여자, 화재로 죽은 딸이 벌레로 돌아왔지만 끝내 딸에 대한 희망을 놓지 못하는 아버지, 딸의 모든 것을 간섭하는 어머니와 그런 어머니를 보내지 못하는 딸, 가수로 성공하고 싶어서 자신의 기억마저 삭제하는 남자 등 이 소설집에서는 저마다의 욕망이 집착으로 변하고 그 집착이 다시 파국으로 치닫는 상황을 때로는 공포스럽게 때로는 환상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그렇지만 관심, 아름다움, 성공, 외로움 등 현실을 관통하는 다양한 키워드를 품고 있는 이 이야기들은 공포와 환상을 넘어 모든 이들에게 공감을 선사할 것이다.

시즈쿠. 사고매물 204호
‘사람이 죽은 원룸에 살게 된 인플루언서’


주보배. 딸이 돌아왔다.
‘화재로 죽은 딸이 벌레가 되어 돌아왔다.’


송서우. 미인으로 만들어 드립니다.
‘미인으로 개조해 주는 수상한 필라테스 학원’


류지수. 락인
‘딸에게 집착하는 엄마의 비밀’


박지은. 새벽 약국의 기억 처방전
‘기억을 삭제해 주는 특별한 처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