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DJ<br /><br />방송을 평생의 근사한 직업으로 생각하고 산 작가의 자전적 에세이 이다.<br />작가는 조직 내에서 스텝 바이 스텝으로 배우고 경험하면서 자아실현을 향해 나아갔으나 시대와 환경의 영향으로 조직 내에 불어 온 쓰나미를 경험한다.<br />개인이 감당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작가가 깨달은 것은 인생은 자신이 계획한 것을 이루는 과정이 아니라 그 어디를 향해가는 여정이었다. <br />오랜 번민과 갈등, 고통속에서 여정에 있는 인연을 생각하고 위로의 시를 만난다. 더불어 가까이 있는 진중한 인연들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표하며 아내에게는 방송에서 하고 싶었던 DJ역할을 해 보기도 한다.<br />누구나 갖고 있는 과거라는 추억, 누구나 함께하는 자신의 영혼이 있음을 알고<br />함께 하기를 원한다. 긴 이야기를 보석처럼 만든 깊은 울림이 있는 시가 돋보이는 책이다.

작은 여정을 시작하며 / 9
1. 벽오동 심은 뜻과 쓰나미가 온 뜻 / 19
2. 에움길의 끝에서 나를 기다리는 내 안의 나 / 39
3. 냇물은 바라본다고 건너지는 것이 아니다. / 55
4. 아내의 DJ / 84
5. 노래의 날개 위에 있는 시와 가사 / 127
6. 주머니 속의 성소 / 139
7.경이로운 만남 / 155
8. 스모키 화장도 이해되는 때 / 180
9. 남은 날의 얼굴을 보면 / 188
10. 벽돌은 비뚤어지고 길은 구불구불해도 /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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