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쟁이 사라진 한국문학계에 '비판적 개입'의 문학적 실천을 보여주고 있는 <비평과 전망>이 반년간지로 거듭난다. 창간 이후 제3호를 발간한 본지는 '관행화된 불합리', '권력화된 반지성', '진정성에 투철하지 못한 인정주의'가 뿌리 깊은 관성으로 존속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더욱 악화되고 있다며, 문학계를 포함한 지식인 사회에 날카로운 비평적 메스를 긋고 나섰다.

▧ 제3호를 발간하며
[선택과 배제]
- 이문열을 보면 한국사회가 보인다 ; 이문열의 '성공 이데올로기' (강준만)
- 기만의 수사학 ; 이문열의 <선택>과 <아가>를 통해 본 담론의 책략 (이명원)
[기획 특집] 문학, 권력과 반권력 - <창작과 비평>, <문학동네>, <문학과 사회> 비판- 회색의 이론은 어둠의 시기를 어떻게 에둘러 갈 수 있었나 ; 90년대 백낙청의 비평세계 비판 (홍기돈)
- 한 문예지의 초고속 성장, 그 빛과 그림자 ; <문학동네>에 대한 비판적 성찰 (고명철)
- 비평의 존재론과 자폐성의 엘리티즘 ; <문학과 사회>에 대한 비판 (전병문)
[단편소설]
장태일 | 틈
[시]
윤희상 | 내게는 지금 내가 없다
김선우 | 오후만 있던 일요일 외 2편
김민정 | 살수제비 끓이는 아이 외 2편
장이지 | 젊은 흡혈귀의 초상 외 2편
[징후를 찾아서, 텍스트를 넘어서]
- 고독한 독서가의 상상력 ; 권혁웅의 시세계 (엄경희)
- 다시, 예술이란 무엇인가? ; 민경현의 소설 (김형중)
- 뒤집기인가, 현실 긍정인가 ; 김종광의 <경찰서여, 안녕> (정문순)
[비판과 포럼]
- 민간의료를 합법화하자 ; 의료, 제도의 근본 문제와 개혁의 바른 길 (황종국)
[네오 파피루스] 특별대담 | 문부식 (<당대비평> 편집위원)
"<당대비평> 편집위원들은 '조선일보'에 글을 기고하지 않을 것입니다" (변희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