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명의 젊은 시인과 작가들의 신작특집으로 꾸며진 이번 호 기획특집 '체험의 귀환과 꿈꿀 권리'는 우리 문단에서 젊은 세대에 속하는 한지혜, 김재영, 이명랑, 심윤경, 이일경 씨의 소설이 실렸으며, 김재석, 서상영, 황규관, 이찬, 손택수, 이안 씨의 개성적인 시작들도 함께 실려있다.

문학평론가 정문순은 소설가 공선옥의 작품세계 전반을 검토한 '징후를 찾아서, 텍스트를 넘어서'에 이어 '네오 파피루스'에서는 <마흔에 길을 나서다>라는 기행산문집을 출간한 소설가 공선옥 씨를 만난다. 작가와 평론가가 만나 공명하고 화해하는 풍경이 아름답다.

두 가지 이슈를 조명하고 있는 '비판과 포럼'에서는 귀화 한국인 박노자 씨의 글쓰기가 한국의 담론 지형에서 갖는 특이한 의미. 그리고 문학평론가 김승환은 '21세기 한국 민족문학과 세계체제'라는 평문을 통해, 한국의 '민족주의와 민족문학'의 보편성과 특수성에 대한 고민과 견해를 피력했다.

'선택과 배제'에는 문학평론가 홍기돈, 이명원, 문화연구가 이성민, 영화평론가 강성률의 성의있는 글을 통해 우리 문학과 문화 전반에 대해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신작특집: '쓰다'의 주체｜체험의 귀환과 꿈꿀 권리
[시]
김재석.서상영.황규관.이찬.손택수.이안
[소설]
자전거 타는 여자_한지혜
자정의 불빛_김재영
저물녘의 환풍기_이명랑
묵정이의 무지개 꿈_심윤경
아무것도 하지 않는_이일경
징후를 찾아서, 텍스트를 넘어서
어미 소 본능에 대하여 - 공선옥론_정문순
삶의 그루터기에 깊게 패인 상처 - 박병례의 <쑥 캐는 불장이 딸>_고명철
죽음의 중력과 푸닥거리 혹은 물구나무서기 - 문태준론_허정
비천한 세계로 열린 따뜻한 몽상 - 박성우의 시세계_엄경희
네오 파피루스｜소설가 공선옥을 찾아서
하야우중(夏夜雨中): 슬픔이 거기 있었다_이명원
비판과 포럼
사회비평 에세이와 한국 근.현대사의 발견 - 박노자와 그의 책들_최성일
21세기 한국 민족문학과 세계체제_김승환
선택과 배제
심우도(尋牛圖)를 보며 문학권력 논쟁을 말하다 - 죽음에 대한 명상_홍기돈
피안(彼岸)을 향한 노래 - 천상병의 시_이명원
글쓰기의 한계: 가능성과 불가능성_이성민
한국영화의 진정한 스타일리스트 - 임순례와 허진호 감독의 영화세계 탐구_강성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