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운동의 선봉에 선 한 농부의 권리와 이념을 되찾으려는 치열한 투쟁, 그리고 그 삶에 늘 함께였던 아내, 그 모두를 추억하는 자서전이자 회고록이다. 저자는 위암 투병 중에도 불합리한 사회 제도와 농업 정책에 정면으로 맞섰고 백화산의 민중 호국 정신을 본받아 비뚤어진 역사 세우기에도 앞장섰다. 그런 중에 아내는 쓸쓸한 발자취만 남겨 둔 채 홀연히 떠났고 깊은 슬픔 속에 한동안 살기도 했다. 그래도 그는 지치지 않고 계속해서 신념을 지켜 나갔다. 수십 년 동안 사회인으로서 농부로서, 사명감을 불태웠고 지도자로서의 역할에 자부심을 가지고 살았다. 그래, 이만 하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 즈음, 진정한 행복이 찾아왔다. 지난한 여정을 돌고 돌아온 만큼 저자의 앞날이 더없이 찬란하기를 바라 본다.

여는글

1. 오롯한 나의 출생과 성장

아버지의 구속
초등학교 졸업과 좌절된 중학교 입학
아버지에 대한 불신과 원망
사우디 취업
결혼

2. 농민으로서의 권리를 세상에 외치다

농민운동의 시작
양식업을 시작하다
자립 영농회 창립
상주시 농민회 1
상주시 농민회 2
폭설 대책 위원회를 마련하다
고속도로 점거 투쟁을 벌이다
경상북도 연맹 의장으로 활동하다 1
경상북도 연맹 의장으로 활동하다 2
위암 투병기
장모님과의 이별
민주노동당 시의원 출마

3. 백화산을 사랑하는 상주 시민으로 남다

백화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창립
항몽대첩비 추진 위원회를 발족하다
백화산 둘레길 조성
백화산 역사·문화 융성 위원회 창립
백화산 문화제
옥동서원의 국가 사적 신청

4. 사랑하는 아내를 가슴에 묻다

아내와의 영원한 이별
49재 기간의 일기
아내의 영전에 올리는 제문
아내의 낙서들
1992년 낙서장 첫머리
여기부터는 지운 글
아내의 흔적 하나
아내의 흔적 둘
부모를 잃으며 얻은 교훈
재혼

5. 나의 뿌리를 돌아보다

방촌 황희 정승의 사직 상소
임진란에 사라진 마을 천하촌(川下村)의 비밀
상산 김씨 가계도로 보는 천하촌의 내력
장수 황씨 입향으로 보는 천하촌
천하촌이 사라진 내력

맺음말

부록

세상에 외치는 나의 의지
경북도연맹 11기 1차년도 성명서 모음
경북도연맹 11기 2차년도 성명서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