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가 우리나라에 있는 많은 성들 중, 역사적 의미와 보존 상태가 좋은 산성들을 직접 찾아가 본 답사기이며 역사 여행 안내서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는 여러 시대와 다양한 지역의 옛 성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신라시대의 가장 훌륭한 산성이라는 평을 듣는 삼년산성과 고구려시대의 성인 온달산성을 비롯하여 깊은 산 속에 자리 잡은 독용산성, 우뚝한 산 위에 요새를 만들어놓은 적상산성과 금오산성, 설악산의 험한 산줄기 아래 자리 잡은 한계산성, 그리고 능선의 아름다운 선 위에 멋진 건축미를 쌓아올린 금성산성, 바다소리를 듣고 서있는 남도석성과 안흥성에 이르기까지 스물두 개의 옛 성 모습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저자는 옛 성을 만나러 가는 길에서 마주친 우리 땅 여러 곳과 우리 땅에 사는 사람들의 여러 모습들을 담담히 그려나간다. 아울러 옛 성의 역사와 특징을 일목요연하게 간추려 설명하고, 우리가 역사 시간을 통해 익히 들은 바 있지만 실제로 만나보지 못한 옛 성들의 모습을 생동감 있게 그려놓고 있어 역사 기행의 충실한 길라잡이 역할도 해 주고 있다.

온달산성
죽성리성
황석산성
덕주산성
적상산성
서생포성
금오산성
남도석성
수인산성
병영성
신성리성
독용산성
가산산성
상당산성
안흥성
입암산성
금성산성
한계산성
권금성
고소성
화왕산성
삼년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