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나무들을 보면 작은 벌레들이 많이도 기거한다.
힘들게 힘들게 나무 위를 기어 오르다 똑 하고 떨어지면 또다시 땀방울을 닦으며 또 기어 오르는 작은 벌레들의 삶.
그러나 그 벌레들은 기어코 그 나무를 오르고 만다.
대견하게도...
인생 나무에 매달린 작은 벌레인 존재들.
무사히 나무 꼭대기까지 오르기 위해, 실패 속에서도 땀방울을 닦으며 계속해서 올라가야겠지 싶다.
많은 인생들 많은 삶들이 모여들어 살고 있는 고목 밑에서...

차례



프롤로그 6
가을 그리움 8
땅거미 지는 거리 12
방송의 거짓말 16
운동을 하면서 20
작은 그림을 그린다. 24
노력으로 이루는 삶이 되었으면 29
산다는 것에 대해 33
죽음 앞에서 부끄럽지 않게 37
노력을 한다는 것 42
소중한 것 47
당뇨라는 오랜 친구 51
베품이 허무해 지는 순간 55
영원한 생명은 없다. 59
을미년이라 65
오늘도 다시 선 자리 70
사대주의가 된 자본주의 76
변함이 없다는 것 80
개미 가족 85
정성 88
에필로그 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