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방송의 일선에서 라디오방송의 PD로 다큐멘터리와 멜로드라마 프로그램은 물론 시사 기획 프로그램 등을 제작해서 방송을 했던 이광천 PD의 생생한 방송 현장의 이야기가 바로 그가 쓴 ‘라디오 PD이야기’이다.
무엇보다 인생 80을 맞아 마치 어제의 일처럼 떠올려지는 방송현장의 갖가지 추억을 담아 펴낸 이 책은 그의 가슴속에서 맴돌던 거대한 물결이었다. 그것은 마치 저 바다 속의 멸치 떼들처럼 군무를 이루며 춤을 추고 있음을 고백하고 있다. 그리고 결코 가볍지 않은 인생을 살면서 쓴 그의 에세이는 또 하나의 참회록이며 묵상이라 하겠다. 그래서 이 책은 그의 인생을 토해내는 노래이기도 한 것이다.

책을 펴내며_ 거대한 군무(群舞)를 이루는 추억의 힘으로

01_ 나의 CBS 나의 방송

1970년대의 언론기관 CBS
CBS 공채 PD 1기로 뽑히다
매일 연속드라마 ‘백범 김구’ 첫 연출을 맡다
작가 주태익 선생과의 만남
루터란 아워의 ‘이것이 인생이다’
주태익 선생이 보여준 작가 정신
주태익 선생의 삶과 죽음
리어커꾼 아저씨를 그리며
연극 연출과 함께 한 방송PD 생활
다큐멘터리 “남북사반세기”의 생방송 사건
CBS에서 노래한 성가회수녀들
아오자이를 입고 왔던 베트남 아가씨들
테이프 넣지 않은 인터뷰 녹음, 올챙이 PD 시절의 애환
장성군 공보실 기사와의 재회

02_ 방송 그 현장에서

CBS 연속극 ‘바보 꽃례’에 얽힌 이야기
고슴도치 성우 김영식의 낮과 밤
PD의 방송작가에 대한 선정
방송 PD란 무엇인가?
방송 PD와 방송 기자는 서로 다르다
데스크의 횡포 앞에서
시인 이인석과 ‘가을꽃’ 이야기
작가 박이엽씨와 그의 고독한 행진
CBS 연속극 ‘갈매기의 고향’과 남녀 성우의 사랑이야기
안동 차전놀이에 대한 추억
동양자수사로부터 고발 당하다
특집 ‘봄이 오는 소리’ 제작 일지
비구니 여승, 동심 스님과의 인연
울진 산골 부령계곡에서 배운 교훈
남농 허건 화백과의 인터뷰

03_ 암(癌)과의 투쟁의 세월 속에서

정년퇴임의 긍지와 보람 그리고 슬픔
전립선 암을 수술하다
다시 육종암을 수술하다
항암주사, 꼭 맞아야 하나?
네 사람 방송인들의 모임, 청솔회

04_ 나의 인생 나의 노래

너의 이름은 풀꽃
그리움을 아는 이
농부연습
텃밭 이야기
별과 구름과 이슬과 비
호각소리
기다리는 사람들
후배의 편지
한 마리의 갈매기처럼
흐르는 강물 따라
바람 부는 숲에서
가을 바람속의 하루
바람개비
할아버지와 손녀 이야기
배추꽃 이야기
고독연습
겨울 들판의 상념
기다림
거름이라는 묘약
장마가 남긴 전설
닭 우는 소리
비상하는 ‘바보새’의 꿈
행복한 사람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