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5년 신가정에 발표된 강경애의 프롤레타리아 이념이 담긴 단편소설이다.
“나는 D신문에 장편소설을 연재하고 그 대가로 원고료 200원을 받는다. 그 돈은 나에게 일생동안 처음 만져보는 많은 돈이다 그리하여 온갖 공상을 다하게 된다. 특히 지난날의 어려운 시절이 파노라마 같이 떠오른다. 이백 원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별의 별 생각을 다한다. 털외투, 목도리 등등. 그래서 나는 이 돈으로 무엇을 하는 것이 좋으냐고 남편에게 묻는다. 남편의 대답은 의외였다. “웅호 동무를 입원시키고, 홍식의 부인의 돕자는” 것이다. 나는 이전 남편의 말을 듣고 싶지 않았다. 대답이 없자 남편은 나에게 무엇을 했으면 좋겠느냐고 물었다. 그 물음에 나는 눈물을 흘리면서…….”

원고료 이백 원
저자소개
Copy 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