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8년에 발표된 신채호의 장편소설이다. 비현실적인 인물로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뛰어난 상상력으로 마치 판타지 소설을 읽는 듯한 재미를 준다. 신채호가 베이징에서 망명 생활 말기에 ‘연시몽인(燕市夢人)’이라는 필명으로 유고로 남겼다. 이 소설의 내용은 전 세계적인 민중 봉기로 인해 지배계급이 몰락하고, 대중 지배를 정당화했던 사상과 종교도 한꺼번에 무너진다는 것이다. 혁명 당사자인 민중의 입장이 아닌, 지배계급의 논리를 상징적으로 형상화한 천계(天界)의 입장에서 지켜보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1. 미리님의 나리심
2. 천궁(天宮)의 태평연(太平宴), 반역에 대한 걱정
3. 미리님이 안출(案出)한 민중 진압책
4. 부활할 수 없도록 참사(慘死)한 야소(耶蘇)
5. 미리와 드래곤의 동생이성(同生異性)
6. 지국(地國)의 건설과 천국의 공황(恐慌)
7. 미리의 출전과 상제의 우려
8. 천궁의 대란(大亂), 상제의 비거(飛去)
9. 천사의 행걸(行乞)
10. 도사의 신점(神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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