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혜석 전집을 전자책으로 출판했으나 너무 많은 분량이라 각 장르별로 분권을 하게 되었다. 나혜석의 소설은 『경희』, 『회생한 손녀에게』, 『규원(閨怨)』, 『원한(怨恨)』, 『현숙』, 『어머니와 딸』. 총 단편 6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 특히 1981년 3월 『女子界』에 발표한 『경희』는 우리나라 최초의 페미니스트 소설로 여겨진다. 다른 작품들 역시 당시의 일반 여성들이 받아야 했던 억압과 부당함에 대한 호소라고 할 수 있다. 나혜석은 당시의 여성들이 그러한 부당한 현실을 피할 수 없는 운명이고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아마도 나혜석은 그러한 여성들을 계몽시키고 그 여성들의 삶을 이끌기 위해 경희라는 존재를 만들어 냈는지도 모르겠다.

‘먹고 입고만 하는 것이 사람이 아니라 배우고 알아야 사람이에요. 당신 댁처럼 영감 아들 간에 첩이 넷이나 있는 것도 배우지 못한 까닭이고 그것으로 속을 썩이는 당신도 알지 못한 죄이에요. 그러니까 여편네가 시집가서 시앗을 보지 않도록 하는 것도 가르쳐야 하고 여편네 두고 첩을 얻지 못하게 하는 것도 가르쳐야만 합니다.’ -경희-

경희
회생한 손녀에게
규원(閨怨)7
원한(怨恨)
현숙
어머니와 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