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윤경(李潤敬)의 다섯 번째 시집 =
이윤경은 시인이자 화가인 동시에 창의적인 교수법을 지향하는 교육자이다.
신나게 놀고, 놀고, 놀았을 뿐인데 어느새 학습 목표를 달성한 아이들 - 이런 아이들은 현실이 절대 힘겹거나 지루하지 않다.
시인은 시에서 "무던 우화" 같은 세상에서 "천천히 걸어오는 친구"들의 버팀목은 마르지 않는 "사랑과 관심"뿐임을 "머리만 큰 아이 같은 어른"들이 "다시 생각해 주길 바란다."

힘겨운 시간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친구를 해맑은 친구들이 찾아냈다. 하얀 햇살까지 끌고 와 친구의 어두워진 생각이 밝아지도록 도와주었다. 구태여 해답을 찾지 않아도 이미 자연의 답을 아는 친구들이었다. 그들은 신세계에서 살고 있었다.

한참을 그림만 보며 고민하는 내게
너는 해답을 말하듯 말을 잇는다.//
사실 나중에는 다 똑같아요.
다시 즐거워지거든요.//
13살 네게 엄청난 답을 얻은 나는
세상 바라보기를 다시 시작한다.
- 「천천히 걸어오는 친구에게 15」 일부

친구는 그런 세계가 바로 옆에 있었다는 것이 놀라웠다. 지구를 몇 바퀴 돈 뒤에야 알게 된 곳이다. 친구는 웃음을 되찾았다. 목젖이 들여다보일 정도의 큰 웃음이 이어지는 곳에서는 어려운 것이 하나도 없었다.

- <시인의 에스프리> 일부 -

/CONTENTS/

제 1부 천천히 걸어오는 친구에게

천천히 걸어오는 친구에게 1
천천히 걸어오는 친구에게 2
천천히 걸어오는 친구에게 3
천천히 걸어오는 친구에게 4
천천히 걸어오는 친구에게 5
천천히 걸어오는 친구에게 6
천천히 걸어오는 친구에게 7
천천히 걸어오는 친구에게 8
천천히 걸어오는 친구에게 9
천천히 걸어오는 친구에게 10
천천히 걸어오는 친구에게 11
천천히 걸어오는 친구에게 12
천천히 걸어오는 친구에게 13
천천히 걸어오는 친구에게 14
천천히 걸어오는 친구에게 15

제2부 사랑이라서, 그랬다

그렇게 믿어본다
누군가 말한다
아들의 베개를 베고 1
아들의 베개를 베고 2
서글픈 시(詩)
연어가 남긴 말
어머니의 옷을 입다
알람
사랑이라서, 그랬다
도둑거미
사랑, 내 앞에 서 있다
용두리 노부부의 이야기
유리창
첫사랑 1
첫사랑 2
첫사랑 3
첫사랑 4
첫사랑 5
산(山)
편지

제3부 모던 우화

모던 우화 1
모던 우화 2
모던 우화 3
모던 우화 4
모던 우화 5
모던 우화 6
모던 우화 7
모던 우화 8
모던 우화 9
모던 우화 10
모던 우화 11
모던 우화 12
모던 우화 13
모던 우화 14
모던 우화 15

제4부 다시 생각해 주기 바란다

도둑고양이 1
도둑고양이 2
도둑고양이 3
도둑고양이 4
도둑고양이 5
아버지 1
아버지 2
아버지 3
세상 모든 것엔 리듬이 있다 1
세상 모든 것엔 리듬이 있다 2
세상 모든 것엔 리듬이 있다 3
세상 모든 것엔 리듬이 있다 4
세상 모든 것엔 리듬이 있다 5
세상 모든 것엔 리듬이 있다 6
세상 모든 것엔 리듬이 있다 7
세상 모든 것엔 리듬이 있다 8
세상 모든 것엔 리듬이 있다 9
세상 모든 것엔 리듬이 있다 10
세상 모든 것엔 리듬이 있다 11
해바라기 가족
까마귀가 평화를 몰고 오면 어쩌지
우리들의 가위바위보
부자
거짓말
돼지 저금통
가족사진
나는 날마다 구구단을 외운다
이삿짐

제5부 시인의 에스프리

천천히 걸어오는 친구를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