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해오름예술촌’ 촌장 정금호의 유고집으로, 그가 세계 곳곳을 누비고 다니며 느꼈던 감회를 담은 글과 사진을 한데 묶었다. 정금호 선생이 중국 등, 여러 곳을 여행하며 그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느낀 것을 사진과 함께 기록해놓은 에세이집이다. 외모에서 풍기는 비범함을 능가하는 그의 남다른 철학과 인생관이 글 곳곳에서 느껴진다. 낯선 곳을 여행하며 열려있는 마음으로 사람들과 만남으로써 그의 기상천외한 발상과 추진력이 충전되었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절로 알게 된다. 다양한 문화 예술 분야를 접하며, 세상을 읽는 지혜가 남달랐던 그의 면모를 책 속에서나마 만나며 그가 떠난 아쉬움을 달래기 바란다.

책머리에
여행을 떠나기 전에
1부 _ 시안 가는 길
인연
내가 책임집니다
깐베이
건릉乾陵 가는 길
비림碑林
대황하大黃河
만두집 적발장
시안의 크리스마스
동행同行
발마사지
황토고원
만만디
2부 _ 세 마리 토끼
두 시간 정도는
광저우 박람회
황금돼지 해
알 수 없는 나라
말은 몰라도
황혼의 수학여행
메이드 인 차이나
자존심을 건드리지 말라
운남성에서 잡은 세 마리 토끼
아싸, 호랑나비
태산泰山
문화의 거리
3부 _ 세상을 돌고 돌아
터키 여행
모두 함께, 나마스테
미국 서부 여행
4부 _ 참 좋은 사람들
문제아 선생과의 이별
찾아온 인연
명예 퇴임
지천명知天命
화전별곡花田別曲
첫 만남
수용
가난한 사람
날아보자 ! 높은 품격으로
예틀시대
독일마을
미국마을
나는 천사와 악마를 만났다
커피 바리스타
동티모르의 인연들
5부 _ 혼자서 가는 길
나는 돈이 너무 많다
딱 하루만 빌리 주시다
빈 깡통
누가 그럴 줄 알았나
아이스크림 한 개
세월이 약이란다
안3과 하3
치매에 걸린 사람들
운명을 녹이리라
혼자서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