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시간은 갈수록 점점 더 빨라지는 걸까?
어느새
나이가 많아진 자리에 와 있게 되었고
거기에서 수시로 뒤를 돌아다보게 되고 또 앞을 바라보면서 생각하는 것 들이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는데, 전자에서는 회한과 아쉬움이 후자에서는 절망과 포기가 커지고 많아지는 건 정해진 수명을 가진 생물로서 벗어날 수 없는 일일까.
그래서
누구에겐가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할 말이 많아지는 걸까.
그렇게 해서
이미 커다랗게 공허해지고 허무해진 속을 조금이나마 메울 수 있을까.

1. 6월 16일 2. 3박 4일 휴가
3. 무엇 때문일까 4. 배설할 것들
5. 2월 6. 통증
7. 대가 8. 손질된 화단
9. 은행나무 10. 길을 걷는다
11. 파리 한 마리 12. 기억의 가치
13. 기쁨과 환희 14. 글쎄
15. 봄날에 16. 2월 24일
17. 이제는 18. 이담에
19. 길어진 수명 20. 까치소리
21. 나이 먹는 즐거움 22. 아침 길을 걸으면서
23. 날들 속에서 24. 날은 저물고
25. 봄맞이 26. 남아있는 추위
27. 노을 지는 모습 28. 망념 중에서
29. 매미소리 30. 땀2
31. 봄바람이 불면 32. 명동비둘기
33. 밤과 달 34. 만물의 영장
35. 봄의 산 36. 불안
37. 비온 다음날에 38. 이제야 보이지만
39. 사월에 40. 산수유 꽃
41. 소원하는 것들 42. 소실점
43. 순환하는 기운 44. 쓸데없는 생각
45. 아침 길 위에 46. 한 여름날에
47. 하지 말 것 48. 하루의 속도
49. 풍선 50. 표정
51. 지나간 계절 52. 정자나무
53. 적응하는 기질 54. 저녁쯤에
55. 잠에서 깨어난 후에 56. 어떤 하루
57. 이해와 오해 58. 오늘의 망념
59. 이른 아침에 60. 이상한 일
61. 입춘을 지나서 62. 유월에
63. 의문점 64. 오늘도
65. 오후 여섯시 66. 여행하는 이유
67. 아침 속으로 68. 안녕 하세요
69. 인간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