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TV문학관〉 장기오 대PD의
방송에서 못 다한 이야기, 그리고 삶의 쓸쓸함과 그리움에 대하여

이 책은 KBS의 〈TV문학관〉이라는 프로그램을 연출 감독했던 장기오 대PD의 방송에서 못 다한 여러 비화들과, 삶의 쓸쓸함, 그리고 그리움에 대한 진솔하고도 아름다우면서도 속 깊은 이야기들을 모은 소설 같은 에세이집이다. 우리의 소설 문학을 이미 시청자들에게 영상을 통해 새롭게 재구성하여 많은 사랑을 받았던 문학의 전도사이기도 했던 그의 이야기꾼으로의 변신과 차원 높은 연출가의 작심을 엿보기에 부족함이 없으며, 작가 장기오 대PD의 글쓰기의 즐거움, 그 멋진 드라마의 마지막 반전, 그 감동이 기다려진다는 전상국 소설가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이미 그의 문학 세계는 탁월한 통찰력과 지적인 언어가 말해 주듯 클라이맥스에 도달해 있음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작가의 말

1장 l 방송에서 못 다한 이야기
사라지는 것은 시간이 아니다, 우리다
반전(反轉)의 묘미
내가 대머리인 까닭은?
떠도는 자의 노래
연출의 기술
살아남은 자의 고독
내가 방랑자로 떠돌 때
하오의 고독
하이타이 맥주
용의 추락
예감
자유에의 도피
울렁증

2장 l 쓸쓸함에 대하여
전야(前夜), 그 쓸쓸함에 대하여
늦바람
누군가 나를 부르고 있다
앉아서 오줌 누는 남자
겨울의 추억
익숙해지기
한낮의 우울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잠 좀 잡시다
권태
건망증과 치매
국화빵을 아시나요?
내 삶이 쓸쓸한 이유

3장 l 그리움은 한이 되고 노래가 되고…
해인(海印)의 달
선운사 동백꽃
어떤 이별
허무한 마음
남한강가에서 그는 울었다
죽은 황녀를 위한 파반느 184
DJ 실습
그리움은 한(恨)이 되고 노래가 되고…
슬픈 불꽃놀이
절망의 냄새
새디스트 싱(saddest thing)
혼자 밥 먹는 남자

책끝에 l 장기오 수필의 감동 코드·유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