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언제부턴가 소송 관계인들의 내면 깊은 곳에서 새어나오는 울음소리를 듣기 시작한다.그는 법만 갖고는 그들의 상처, 사회문제에 대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음을 발견한다. 그때부터 그는 자신이 단순한 법적 재단사요 법조 기술자이기를 거부한다. 본격적으로 철학을 공부하고 상담학을 연구한다. 법률 서비스와 전문 상담이 병행될 때, 병리적·실존적 문제로 상처 받은 인간이 건강하게 회복될 수 있다는 믿음. 그 믿음에 기대어 함께 고민하고 치유하는 자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그것을 더 큰 소명으로 여긴다. 이 책은 독자에게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가족·교육·사회 문제의 ‘재’(고개)를 어떻게 지혜롭게 넘을 것인가를 함께 고민하는 소통의 장을 열어준다.

머리말

제 1장 커피 한 잔
제 2장 법복을 벗어 던지고
제 3장 어디로 가고 있는가?
제 4장 나를 지킬 에너지
제 5장 왼손 엄지 위 사마귀
제 6장 황혼이혼, 유일한 탈출구인가?
제 7장 무자녀
제 8장 어디 감히 남자에게 부엌일을
제 9장 성주 녀석
제10장 세팅된 삶, 고시촌 용달
제11장 가난
제12장 위로자의 릴레이
제13장 순희 보거라
제14장 ‘다름’에 대한 존중과 긍정
제15장 변호사 그리고 상담자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