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종일 수필집 『재미와 의미 사이』. 치열한 경쟁의 속도와 소유의 가치가 팽배한 현대에 풍성한 존재의 가치를 이야기해온 은종일의 수필집이다. 참 나를 풍성하게 살찌우려는 소망과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담긴 이야기를 6부로 나누어 수록했다. 특히 현업에서 은퇴한 저자가 봉사와 나눔, 그리고 문학 활동을 펼쳐온 활동을 담고 있다.

책머리에

1 줄탁동시
줄탁동시 / 노거수의 회고담 / 꿰차지 못해서 / ‘친’ 자가 붙어 더 외로운
눈부처를 보고 싶다 / 나훌라 / 영정중월 / 부분에 갇히다 / 송편 / 거리

2 콩깍지의 시험
콩깍지의 시험 / 애주가의 변 / 버버리 사랑 / 만추의 산책
산에만 들어오면 / 우리의 술잔 / 즐겁게 드십시오 / 한국 찬가
부도옹을 만나다 / 길동무, 오프라인 첫걸음

3 만남
만남 / 사랑의 완성 / 튼실한 나무에서만 / 인생 필수, 다모작
웃음꽃이며 피어나라 / 은메달 유감 / 고독한 추종자들
부부사랑의 이상향 / 일개미 동네의 불개미 / 뿌리 / 갈등 바로보기

4 팡세의 팡세
‘팡세’의 팡세 / 빚쟁이 인생 / 빈손 / 최후의 오찬
기억의 끈 / 이승과 저승의 경계 / 온몸으로 드리는 기도

5 카이로스 삶
카이로스의 삶 / 재미와 의미 사이 / 소유가 존재를 구축한다
숲이 일러주다 / ‘먹이사슬’ 단상 / 돈을 어떻게 볼 것인가
빈 둥지 / 내 것, 우리 것 / 사소하지 않은 사소한 것들 / 행복 탐구
살림이나 하지 뭐 / 박수 열다섯 번 / 현재의 금은보화같이 귀하다
상선약수 / 늙음과 낡음 / 페카토 모르탈레 / 두 호수 이야기

6 향주덕
얼마를 사랑하느냐 / 분노 바이러스 / 험담은 한꺼번에 세 사람을 해친다
제2의 죽음 / 밥이 되는 삶 / 물은 답을 알고 있다 / 향주덕
숫자 ‘4’ 단상 / 마태 효과 / 방관자 / 미션 / 순교자님들이시여!
모세로 살아가는 건 힘들다

[발문]
재미와 의미로 교직한 카이로스의 삶 (장호병)
- 은종일 수필집 『재미와 의미 사이』를 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