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기억들』은 치과의사인 지은이의 두 번째 산문집으로 그의 회상과 일상, 그리고 소망을 진솔하고 담담하게, 그만의 정감 어린 글솜씨로 엮은 책이다. 이 책은 영문으로는 제목을 『Gone with(out) the wind』로 표기했다. ‘바람과 함께 가버린, 혹은 바람 없이도 유수처럼 가버린’이라는 의미를 볼 때 회상하고 반추하며 꿈꾸는, 시간과 삶을 기록한 책의 성격을 잘 알 수 있다.

지은이는 본업인 치과의사에 전력하면서도 내면에서 솟구치는 글쓰기에 대한 열망을 멈출 수가 없어 틈나는 대로 글을 써왔다. 이렇게 모인 글은 자신의 삶에서 나아가 인생의 의미까지 녹여내며, 소박한 일상을 재구성해 누구나 공감하는 49편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 『오래된 기억들』로 재탄생했다.

Prologue
지나간 시간의 조각

#01 사랑에 관하여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다/나는 아직도 걷는다/나는 오늘도 걷는다/백수를 꿈꾸며/사람은 무엇으로상하 사는가?/사랑에 관하여/주례를 서고 나서/여자들은 참 이상하다(I)/여자들은 참 이다(II)/우리는 걷는다/이 시린 가을엔 눈물이 난다

#02 오래된 기억들
동백섬/빅 밴드(Big Band)/설악산으로 떠나다/속 대통령/오래된 기억들/중앙국민학교 1학년 18반/하면 된다!

#03 가지 않은 길
가지 않은 길/불뚝 성질/열공의 추억/우리에게 내일은 없다/치과의사와 공부/학문의 세계

#04 대머리 유감
대머리 유감/돈의 파워/영진구리/옛날의 미국이 그립다/우리 집엔 텔레비전이 없다/
월계수회/건물을 지어보니/텃밭 농사/통영 E.S. 리조트의 L 촌장님/통영의 밤 /파가니니를 들으며

#05 남자들이 불쌍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배째라(BJR)/남자들이 불쌍하다 /눈치 보기/루틴(Routine)/먹은 것을 삼킨 적이 있다/불쌍한 치과의사들/서튼의 법칙(Sutton’s law)/세상에서 제일 피곤한 것/안면 표정근/양치질/출근길 단상/치과의사도 이가 아프다/퇴근길 단상

Epilogue
새벽에 깨다/커피 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