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계절은 어디쯤 와 있는 걸까? 지금쯤 내가 입고 있는 옷의 색깔은 무슨 색일까? 참 많은 길을 걸어온 것 같지만 정확한 계절과 색깔을 짚을 수가 없다. 36년간 교단에서 오직 열정만으로 달려왔고 이제 내려와야 할 시기인데도 분명한 색깔이 눈에 들어오질 않는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색깔을 찾으려 하지 말고 나의 색깔을 만들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도 활기차게 물이 오르는 나만의 푸른 색깔을 만들어 유지하면 되는 거다.

■ 목차



글을 열며


제1부 그리움이 감도는 이야기

못난 나무가 산을 지킨다?
고향집 연기(煙氣)
막걸리 예찬
고무신의 추억
원두막을 만들며
보리밭 향수
등잔불
지게질
연탄불
소처럼 느긋하게
부부의 날(가시버시)
아내의 얼굴
철이 들 때면
6월의 악몽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나라
중생대 백악기 속으로!


제2부 자연과 함께하는 이야기

탄생의 계절
일상에서
봄의 소리
봄의 화상(畵像)
산행의 즐거움
참나무(眞木)
겨울밤의 소묘
9월의 아침
깊어가는 가을에
고구마를 캐며
겨울 이야기
생명의 소리
봄의 기지개
송화가 날린다
호접란처럼!
배추 모를 심으며
낙엽을 쓸며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
먹는 즐거움
텃세!
잡초(雜草)


제3부 공감하고픈 이야기

우리 몸은 소우주다
문명의 이기(利器)
온실가스
이순(耳順)이라니……
교실이 무너진다
청소년! 그들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면역력이 떨어진 아이들
인성 교육의 실종
7월 송아지
노약자, 장애인, 임산부 보호석
신묘년(辛卯年)을 맞으며
돈과 명예와 권력이 지배하는 사회
혼란 속의 질서
친구에게 돈을 빌려주면 친구를 잃는다
휴대폰 문화
생명의 소중함
본래무일물(本來無一物)
인심(人心)과 이기심(利己心)
건망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