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 아름다운 나이. 나는 스무 살이었던 적이 있다. 스무 살 그때는 좋기만 했는가? 아름다운 만큼 아픔이 사무치는 나이. 청춘이 가졌던 고민과 사랑을 노래한 시집이다. 청춘과 함께 노래하고, 청춘을 보낸 분들과 청춘을 추억하는 시집입니다.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고통 속에 혼자 덩그러니 놓여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그 고통이 나만의 것이 아닌 우리들이 가진 시간이었음을 공감하고, 스스로 한 편의 시로 위로를 받고, 다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찾아봅니다. 비 온 뒤 무지개처럼 다시 생의 찬란한 기쁨은 천둥 비바람이 친 후에 드러남을 자각하게 하는 시집입니다.

[여는 말]스무 살 그대에게_사랑하는 엄마 그리고 벗 인애에게 보냅니다.

01 눈물 어린 눈으로 본 하늘
끝
떠나야만 한다면
종이비행기
짝사랑
49재
묘지 옆에서
슬픈 봄날에

02 태양이 잉태한 하늘
진실
사랑 고픈 죄
사랑은?
사랑이야기
사랑의 승식
그 강가 이야기
생은

03 침묵하는 하늘
말을 잃어버렸음
배움
소나무
양파의 존재의식
연애론
커피집에서
사랑학 개론
얼음 초

04 꿈꾸는 하늘
삶의 환자촌에서
밤마다 웃는 연습을
떠나기
추억
예하리

[닫는 말]_나에게로 가는 길목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