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할 수도, 평범할 수도 있지만 일상생활 가운데 보통 사람들이 겪는 생각과 느낌들을 풀어 보았다. 글을 전문적으로 쓰고 다듬는 작가가 아닌 평범한 엔지니어가 보고 느끼는 감정이어서 정제되지 못한 느낌도 있고 다소 진부한 느낌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짧은 문장 안에 우리의 고민과 생각의 틀을 다져 보았다. 공학도이기에 글을 써내려가는 과정 하나하나 수배 이상의 어려움이 있었고 글은 아무나 쓰는 게 아니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과정이었다.

부족한 마음과 글은 나를 드러냄이 아니라 단련시키고 훈련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짧은 글을 통해 모든 생각과 상상의 나래는 독자들로 하여금 빈 여백들을 채우길 원하며 남겨놓았다.

다년간 써왔던 장문의 글을 포기하고 이렇게 바뀌기까지 아내의 조언이 한몫을 했다. 다만 나의 걱정은 상업 목적으로 쓴 글이 아니라 마음과 마음으로 공감하고자 글을 쓴 것이라는 점에서 넓은 아량이 필요하다. 나를 위해 늘 기도하고 성원해 주는 나의 가족들과 나를 기억하는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머리말 4
하나. 내공 쌓기 (Seasoned Build-Up) 9
둘. 감사 (Appreciation) 47
셋. 영성 (Spirituality)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