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년 10월에 발표한 단편으로 《셜록 홈즈의 마지막 인사》에 수록된 작품이다. 피로가 쌓여 쇠약 증세를 보이는 홈즈를 끌고 왓슨은 바닷가 황무지에 있는 작은 별장으로 요양을 떠난다. 고요하고 삭막한 황무지의 낯선 아름다움 속에서 두 사람은 소박하고 건강한 생활을 추구하지만, 때마침 마을에서 기이한 사건이 발생한다. 단지 공포만으로 한 사람은 죽고 두 사람은 미쳐버렸다. 인간의 힘으로 그게 가능한 일일까? 악마의 소행이라는 소문과 함께 온 영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사건에 흠뻑 매료된 홈즈와 왓슨! 과연 그것은 인간의 영역을 넘어선 일일까? 아니면 악마를 빙자한 인간의 교활한 속임수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