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 고씨 장흥백파 양진재 문중 10대 종부 기순도 저자의 곁에 늘 함께였던 “장”.
저자는 기쁜 일도 슬픈 일도, 늙어가는 일도 전통 장과 함께였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러한 전통 장, 전통의 내림 음식들이 나의 삶이며 또 다른 이름이라고 한다.
평생이나 다름없는 저자의 다른 이름표를 책으로 정리하였다.

탐라 고씨 장흥백파 양진재 문중 10대 종부로, 시집온 첫해부터 시어른을 모시며 종가의 범백 음식과 큰살림을 배워 나갔다. 집안 어른들로부터 한세상 인심을 잃지 말고 살라는 가르침을 들었으며, 종가의 종부로서 항상 몸가짐을 바르게 해 자녀와 이웃에 모범이 되는 삶을 살아왔다. 그 삶에 대한 존중의 의미로 종중으로부터 받은 송공패는 삶의 가장 큰 자부심이 되었으며, 또한 그 자부심을 강한 책임감으로 여기며, 늘 바르고 나누는 삶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봉사와 나눔, 종가 대대로 내려오는 한국 전통장의 전승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2001년 담양군 신지식인 상, 2003년 농림부 장관상, 2005년 광주전남 중소기업인상, 2008년 한국 전통식품 명인지정(제 35호), 2009년 문화체육부 국제요리 경연대회 대상, 2015년 산업통산자원부 중소기업부문 장관 표창, 2015년 전남 도지사 표창, 2016년 식품외식산업진흥 “산업포장” 을 수상하였다. 2017년 한국여성소비자연합회 장학재단 이사직, 2019년 사단법인 한국전통장 보존연구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CHAPTER 1 360년 장독 이야기
장맛
씨간장 항아리
종부의 몫
마음의 고향 반송리
청화큰스님
아이들도 기도한다
봉제사 접빈객 종가의 10대 종부
종손의 아린 마음
간장 맛은 물맛
전통은 미래

CHAPTER 2 장 담그기
간장, 된장, 고추장은 우리나라 3대 장
메주
간장
된장
고추장
청국장
별미 장

CHAPTER 3 장이 단 집, 복(福)이 많은 나라
국민 한 사람 한 사람, 우리가 멋진 한국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