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함께한 박승덕(朴勝德) 박사 미수(米壽) 기념 에세이집

정신없이 살다보니 아흔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는데 먼저 간 친구들을 생각하면 꽤 오래 살았으니 달리 할 말은 없다. 그런데 정말로 내가 지금까지 잘 살아온 것인지 앞으로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인생을 어떻게 사는 것이 가치 있고 행복한 삶인지? 되돌아보게 된다.
늙어가면서 점점 옛날의 즐거웠던 일, 행복했던 추억, 어렵고 힘들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갈 때가 많다. 더 늙기 전에 자서전을 써 보라는 주변의 권고를 받고 여러 번의 망설임 끝에 에세이집을 펴내기로 했다.
3부로 나누어 정리했다. 제1부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에 메모해 두었던 내용들을 모은 것으로 평소의 생각을 두서없이 산문 형식으로 정리하였으며, 제2부에서는 지난 몇 년 사이에 중?·?고교에서 행한 ‘과학이야기 특강’의 주요 부분을 정리하였으며, 제3부에서는 과학기술처에 근무하면서 경험했던 여러 일 중에서 후배들에게 특별히 알리고 싶은 이야기 몇 가지를 옮겨 놓았다. - ‘책을 펴내면서’ 중에서

육군사관학교 졸업 후 서울대학교에서 석사, 캐나다 오타와대학교에서 기계공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고 모교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한국기계연구소장, 과학기술처에서 연구조정실장과 기술정책실장,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과학기술한림원 종신회원, (사)과우회 명예회장으로 있다. 2006년 과우회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과우봉사단을 창단, 청소년들에게 과학정신을 심어 주기 위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유체역학』, 『유체역학 연습』, 『유체역학 총정리』, 『기계공학일반(공저)』, 『과학자를 아끼는 나라』, 『과학기술로 승부를』, 『과학으로 듣고 보고 잡담하고(공저)』 등이 있다. 6.25 전쟁에 참전하여 화랑무공훈장(1952)을 수훈하였고, 홍조근정훈장(1989), 과학기술훈장 창조장(2004) 등의 훈장과 대한기계학회 학술상(1972), 한국공학한림원 대상(2006) 등을 수상했다.

책을 펴내면서 7


1부 이런저런 이야기

1. 나라의 주인은 국민 14
2. 대통령의 에너지정책 18
3. 소부장 산업으로 제조업 강국을 (1) 24
4. 소부장 산업으로 제조업 강국을 (2) 29
5. 인공지능시대의 인재양성 37
6. 소통과 협력의 시대 45
7. 나눔의 실천 51
8. 세상은 파동이고 음악이다 58
9. 엔트로피법칙의 이해 65
10. 88년의 기적 75
11. 양면성의 진리 82
12. 귀소본능과 귀성전쟁 88
13. 노화현상의 특징 96
14. 자연은 우리의 스승 (1) 102
15. 자연은 우리의 스승 (2) 109
16. 공부교(工夫敎) 115
17. 철강왕 카네기와 석유왕 록펠러 122
18. 사랑하는 손자 손녀들에게 132
19. 과우봉사단 창설의 이런저런 이야기 137
20. 우리 할아버지는 명사 144
21. 대통령직 인수위에 바란다 147
22. 정권인수팀에 바란다 151
23. 국립수목원 답사 기행 155
24. 길상사 단상 161
25. 임관 50주년 동기회장 기념사 163

2부 과학기술 이야기
1. 과학과 기술 170
21세기는 과학기술시대│기술 그리고 공학│인류가 경험 못 했던 변화들│이세돌과 알파고│산업혁명의 진화│단위(單位)의 통일과 표준화│세종은 위대한 과학자요 공학자
2. 인공지능과 제4차 산업혁명 207
인공지능 시대의 청소년의 미래│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
3. 과학영재에서 노벨상까지 223
4. 과학자가 본 나눔과 봉사정신 247


3부 숨겼던 이야기
1. 4M D램 반도체 개발은 대통령 프로젝트였다 272
2. 남극기지에 태극기 휘날리며 285
3. 프랑스 외무성의 항의 293
4. IR52 장영실상의 태동 299
5. 제3차 UNIDO 총회의 Roll Call 투표 306
6. 뉴턴의 사과나무 1세대의 비밀 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