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 할 수 있는 일에 충실하고 만나고 싶은 그리움을 찾아 떠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30년 동안 교단을 지킨 변혜영 선생이 칠순을 맞아 진솔하게 전하는 삶과 가족 이야기

30년 가까이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 퇴직한 저자가 펼치는 평범하지만 특별한 일상 이야기, 『가을바람에 그리움이』. 칠순을 맞은 저자가 전하는 젊은 날 치열했던 생활,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후회, 노년의 새로운 시작에 대한 이야기들은, 그 어느 것도 가볍지 않고 묵직하다. 이 책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솔직함과 순수함으로 독자들의 마음에 또 다른 울림을 선물한다. 가족 간의 재미있고 의미 깊은 여행기, 평범한 일상에서 건져 올린 아름다운 풍경들, 어린 시절 고향 친구들과의 에피소드 등 짧은 단편들 속에 일상의 단상을 담아 삶을 노래한다. 먼저 떠나보낸 친정 식구에 대한 애틋함과 그리움, 부모의 투병 속에서도 잘 자라 준 두 아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대목에서는 가슴 깊은 감동과 여운도 느낄 수 있다. 젊음을 보내고 칠순을 맞은 저자는, 한편으로는 다가오는 시간에 대한 불안감을 내비치면서도 낙심하지 않고 내일을 계획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가족의 의미와 소중함은 물론, 나이 듦의 진정한 가치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1951년 경상북도 예천군 용문면 출생. 1971∼1999년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했다. 퇴직 후 아내로, 엄마로, 시어머니로, 할머니로 살고 있다.

들어가는 말

친정집의 사계
가을바람에 그리움이
가족은 힘이다
호박잎 사랑
2020 버킷리스트를 다시 쓰다
일기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