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단편 소설의 수작(秀作)이라고 할 수 있는 《메밀꽃 필 무렵》을 쓴 이효석의 수필을 모았다. 1930년대 조선 시골 사회를 아름답게 묘사한 《메밀꽃 필 무렵》과 자연과의 교감을 수필적인 필체로 묘사한 《산》, 《들》작품에서와 달리 실제 그의 삶은 시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는 서양 영화를 즐겨보고, 서양에서 온 가수와 무용단의 공연을 보며 넋을 잃기도 했다고 한다. 수록된 그의 수필을 통해 도시인으로서의 그의 삶과 일상,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다.

사랑하는 까닭에
사온사상(四溫肆想)
산협의 시
상하의 윤리
새로운 것과 낡은 것
생활과 창조
생활과 화단
샹송 도 토오느
서점에 비친 도시의 일면상
서 한(書翰)(1)
서 한(書翰)(2)
세월
소요(逍遙)
소재의 빈곤
소하일기(銷夏日記)
수상록(隋想錄)
수선화
스크린의 여왕에게 보내는 편지
시를 찾는 마음
애상(哀傷)
애완
야과찬(野果讚)
에돔의 포도 송이
여름3제
영서(嶺西)의 기억
오식(誤植)
유경식보(柳京食譜)
이등변삼각형의 경우
이성 간의 우정
인물보다 자연이 나를 더 반겨주오
인물 시험
인물 있는 가을 풍경
일기 일절
장덕조(張德祚)씨에게
제작과 시절
조선적 성격의 반성
주을(朱乙)의 지협
지협의 가을
채롱
처녀 해변의 결혼
첫 고료(稿料)
청포도의 사상
포부고 말고
학생에게 추천하는 서적
한식일
해초 향기 품은 청춘의 태풍
호텔부근
화초(1)
화초(2)
화춘의장(花春意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