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 사장님, 약속하셨던 5만 달러 주셔야요.”
“훗, 그걸 진짜로 믿었단 말이야? 자네는 미국식 농담을 이해하지 못했군. 테슬라 군.”
이것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에디슨과 테슬라 사이에 있었던 일화를 나타내는 대화이다.
하지만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테슬라 사후, 많은 이들이 그가 남긴 기록과 신문 기사, 편지글 등을 참고하여 그에 대한 책을 편찬했다. 하지만 크리스토퍼 쿠퍼(《니콜라 테슬라에 관한 진실》의 저자)가 언급한 것처럼 니콜라 테슬라라는 인물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는 부족한 편이다. 사람들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들으며 믿고 싶은 것만 믿는다. 앞서 말한 책의 저자들도 그처럼 테슬라가 쓴 기록물들을 통해 그가 어떤 인물인지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 유추해 보았다. (하지만 《니콜라 테슬라 평전》,원문《TESLA, Inventor of the electrical age》의 저자인 W. 버나드 칼슨은 최대한 객관적인 자세를 취하려 노력하였다.) 게다가 그의 기록물은 여러 저자들과 번역가들을 거치며 원래의 의미가 변질되었다. 그가 직접 쓴 자서전은 여러가지 버전이 존재하고 심지어 그가 금성에서 태어나 지구인 양부모의 손에 맡겨졌다는 둥 황당한 내용이 실린 책도 나왔다. 그가 쓴 자서전이라는데 진짜 그가 쓴 글이 맞는지 의문이 들 정도이다.
역자가 그의 자서전 원문을 한 문장도 빠짐없이 번역한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그의 재치 있는 글 솜씨를 제대로 살려서 표현하고자 미흡한 나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려 애썼음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그래도 오역이 존재한다면 이해해주시길….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허풍의 대가인 그가 자신의 삶을 과장과 거짓 없이 서술했기를 바라면서 그의 자서전을 통해 그의 참모습은 어땠는지 그가 진실로 말하고자 한 것은 무엇이었는지 알아볼 것이다.

1. 나의 어린 시절
2. 발명을 향한 첫 번째 노력
3. 그 후의 노력들
4. 테슬라 코일과 변압기의 발명
5. 증폭 전송기
6. 원격자동역학 기술
7. 부록 ? 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