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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 현진건 - 불
- <현진건> 저 | 희원북스 | 20240416
- 순이는 제 신세가 어떻게 불쌍하고 가엾은지 몰랐다.
수백 리 밖에 부모를 두고 시집을 온 일,
온 뒤로 밤마다 날마다 당하는 지긋지긋한 고생.
더구나 오늘 시어머니한테 두들겨 맞은 일이 한없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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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 최서해 - 수박
- <최서해> 저 | 희원북스 | 20240416
- “싸구려, 수박이 싸구려! 오전에 한 개 십전에 두 개씩이오 ! 싸구려!”
하고 외치는 소리가 아까보다는 더 높이 들렸다.
그는 살 사람을 기다리는가.
여름이 다 가고 가을 기운이 들도록 수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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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 최서해 - 팔 개월
- <최서해> 저 | 희원북스 | 20240416
- “여보, 왜 내 말은 안 듣소? 병원에 가 보시우. 병원에 가 봐요…….”
“글쎄, 낼 아침거리가 없어서 쩔쩔 하면서 병원에 어찌 가오!”
“굶어도 병 없어야 안 하겠소! 오늘은 꼭 병원에 가 보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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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 현진건 - 동정
- <현진건> 저 | 희원북스 | 20240416
- 날은 차건만, 끄는 이의 목덜미에는 땀이 구슬같이 맺혔다.
학교를 다 가자, 헐떡거리는 차부 앞에는 또 언덕배기가 닥치었다.
“여기서 나리지.”
차체가 둔덕 위로 기어오르려 할 제 나는 차부의 애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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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 우주로 간 고래
- <박지음> 저 | 교유서가 | 20240416
- <b>“열등한 다른 종족을 보는 듯한 그 눈빛 후에는 </br>침묵이 약 3초간 지나갔다”</br></br>“시간이 흘러 몸이 늙고 기억도 바래면 악몽을 꾸지 않을 줄 알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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