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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 김남천 - 내가 정보부다
- <김남천> 저 | 희원북스 | 20240207
- 대체로 내가 썼다는 소설 작중에 설정된 여주인공도 그리 신통한 게 있을 턱이 없다.
더구나 내가 쓴 단편소설의 거개는 작품의 테마 때문에 여자가 주인공이 된 것이 적고
여자가 등장은 되어도 모두가 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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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 김남천 - 뒷골목 평양잡기첩
- <김남천> 저 | 희원북스 | 20240207
- 무엇 무엇하여도 냉면에는 꿩 이상 가는 것이 없다. 꿩보끼를 쳐서
동치미국에 먹어 본 적이 없는 이는 냉면에 대하여 용훼할 자격이 없다.
꿩은 겨울에 나는 동물이다. 냉면 맛이 겨울에 나는 것은 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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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 김남천 - 활빙당
- <김남천> 저 | 희원북스 | 20240207
- 내가 향하는 곳은 한강도 못 되고 창경원도 못 되고
구멍 투성이 균열 투성이의 인조 빙판이니
숨이라도 한번 상쾌하게 내뿜어볼 길이 없다.
그래도 군도(軍刀) 같은 중학생들의 스케이트 틈에 끼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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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 김동인 - 석방
- <김동인> 저 | 희원북스 | 20240207
- 내가 일찍이 보지도 못한 나라. 내 남편도 보지 못한 나라.
우리가 세상에 나오기도 전에 소멸한 나라. 부모님이 그렇게도 사랑하시던 나라.
남편이 그 해방 독립을 위하여 현재 7년이라는 형기로 고역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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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 김동인 - 유성기
- <김동인> 저 | 희원북스 | 20240207
- ‘음악은 좋은 것이다. 이즈음 약장사들이 유성기라는 것으로 음악을 하는데, 참 좋더라.
네가 음악을 배우겠다는 것은 용하다. 그러나 너 혼자 배우면 무얼 하니?
너의 애비, 어미, 아우, 누이,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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